2분기 순익 1조4255억원 전분기보다 7.9% 증가 수익성 제고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정책들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6% 증가한 2조74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했다.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신한금융그룹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7/209926_212724_5610.jpg)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6% 증가한 2조74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했다고 26일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25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9% 늘어났는데 거액의 대손비용 적립에도 불구하고 1분기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 영업이익의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이자이익은 2조821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2% 늘었으며 상반기 이자이익의 경우 5조6377억원으로 전년 상반기에 비해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이자이익은 1분기에 비해 분기별 그룹 NIM과 은행 NIM이 각각 5bp, 4bp 하락했으나 금리부자산이 같은 기간 2.4%과 0.2%씩 증가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금리부자산이 전년말 대비 4.3% 늘고 상반기 누적 그룹 NIM이 1.97%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해 7.0% 증가했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11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9% 증가하고 상반기에는 2조11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 늘었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분기보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고르게 증가하며 10.9% 늘어났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했으나 신용카드·리스, 증권수탁, IB 등 수수료이익과 보험이익이 늘면서 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분기 그룹 글로벌 손익은 전략적 외형 성장과 비이자이익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었으나 1분기 대손비용 환입효과 소멸에 따른 기저 효과 때문에 전분기보다 8.9% 감소했다. 상반기 그룹 글로벌 손익은 진출 국가별로 차별화된 성장전략을 토대로 전년대비 32.4% 증가했다.
무엇보다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이 상반기에 각각 1413억원과 7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그룹 글로벌 손익의 증가를 이끌었다. 2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4716억원으로 1분기보다 7.2% 증가했고 상반기 기준으로 2조8439억원으로 전년 상반기보다 1.6% 늘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경비율(CIR)의 경우 36.7%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2분기 대손비용은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 책임준공확약형 토지신탁에 대한 충당금 적립으로 1분기에 비해 61.4% 증가했다. 상반기의 경우 2분기 책임준공확약형 토지신탁에 대한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대손비용이 줄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48%로 안정적 수준이다.
반면 상반기 영업외이익은 마이너스 2588억원으로 순손실을 냈다. 1분기 신한은행의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2740억원, 2분기 홍콩H지수 회복에 따른 ELS 관련 충당부채 환입 913억원, 신한투자증권 지분법 평가손실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6월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76%, 보통주 자본비율(CET1비율)의 경우 13.05%로 적정 RWA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분기 주당배당금은 540원으로 결정됐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이익체력을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부동산 관련 잠재손실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 인식에도 불구하고 경상손익 기준 분기 최대 손익을 달성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을 기반으로 한 이자이익의 증가와 신용카드·투자금융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증가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며 “그룹 차원의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경비율(CIR)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해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상반기에 집중됐던 자산 성장이 하반기에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우량자산 중심의 적정성장 추구와 비은행·비이자 부문의 성장 및 전사적 차원의 비용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연간 기준 견조한 재무 펀더멘털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지주회사 이사회는 이날 2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40원과 함께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결의했다. 신한금융은 CET1비율 13%이상을 기반으로 ROE 10%, ROTCE 11.5% 달성을 목표로 주주환원율 50% 수준으로 확대, 2024년말 주식수 5억주 미만, 2027년말 4억5000만주까지 감축을 목표로 주당 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그동안 안정적 수익성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금융업권 내 주주환원정책을 선도해 온 노력을 통해 앞으로도 중장기 재무 방향성을 일관되게 유지하며 지속 가능한 수익성 개선 및 주주친화적 자본정책 추진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IR행사를 통해 주주친화 경영을 강화하고 앞으로도 주주와 진정성 있는 소통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