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LF그룹 등 잠재 인수자 부상…2000억원대 예상
![한양학원의 한양증권 지분 매각과 관련해 교육부에서 승인이 떨어진 것으로 계기로 매각 일정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증권 CI [한양증권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7/209740_212501_5339.jpg)
한양학원의 한양증권 지분 매각과 관련해 교육부에서 승인이 떨어진 것으로 계기로 매각 일정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증권가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최대 주주인 학교법인 한양학원에 확인한 결과 한양학원의 지분 매각 계획이 교육부에서 승인받았고 구체적인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다만 한양학원은 교육부 승인에 따라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지분 매각 요건을 모두 갖춘 상황이지만 아직 매각 대상 등을 거론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앞서 한양학원은 지난 9일 이사회에서 재단 보유 한양증권 주식 215만445주 중 151만4025주를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지분 매각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한양학원의 한양증권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16.29%에서 4.99%로 줄어들게 된다. 현재 거론되는 잠재적 인수자는 KCGI와 LF그룹 등인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들을 포함한 5곳에서 인수를 위한 입찰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 매각가격은 보통주 기준 주당 4만원 수준으로 한양학원 보유 매각분과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포함한 지분가치가 2000억원대에 달한다는 것이 증권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가 한양학원에서 매각하는 주식을 매집해 경영자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과거 리딩투자증권과 SK증권 사례와 같이 경영진이 사모펀드를 통해 지분을 우회적으로 매집해 인수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매각 대상인 한양학원 보유 주식과 특수관계인 지분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당장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론도 존재한다. 더욱이 잠재적 인수자 후보군에는 사모펀드를 운영하는 KCGI가 가장 적극적인 만큼 어떤 결론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