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뷰
"중국은 60~100%에 이르는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것"
![[뉴스1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7/209156_211785_1951.jpg)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모든 국가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은 60~100%에 이르는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대선이 열리는 11월 전까지 기준금리를 낮추면 안 된다는 뜻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각) 공개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제 정책인 '트럼프노믹스'를 설명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노믹스의 핵심은 낮은 금리와 세금"이라며 "중국은 60~100%에 이르는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것이고,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대해서도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를 일괄 부과하는 이유를 "그들이 우리에게 10%보다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국가에 관세 할인을 허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뜸 유럽 연합(EU)을 언급하며 "그들은 우리를 폭력적으로 대우한다. 그들은 우리 자동차를 수입(take)하지 않지만 우리는 그들의 차 수백만대를 수입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본과의 무역 관계 재편도 시사했다. 그는 "일본도 미국을 제대로 대우하지 않아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와 무역협정을 재협상했다"며 "하지만 일본은 우리한테 거칠었고, 여전히 그렇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준의 대선 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다. 그는 "어쩌면 그들이 선거 전, 11월 5일 전에 할 수 있겠다"며 "그것은 그들도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의 교체 가능성과 관련, "그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면 임기를 채우게 할 것"이라고 했다. 파월의 임기는 2026년 5월까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 경영자(CEO)로 존경한다"며 "(당선 시) 그를 재무부 장관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의 대만 침공이 현실화할 경우 대만을 방어하겠냐'는 질문에 "대만이 방어를 위해 우리에게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보험회사와 다를 바가 없다. 대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대만 사람들을 매우 잘 알고 그들을 매우 존중한다. 다만 그들은 우리 반도체 사업의 약 100%를 가져갔다"며 "우리는 대만이 우리나라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수십억달러를 주고 있으며, 이제 그들은 그것도 가져갈 것이다. 대만은 엄청나게 부유하다"고 방위금 압박 수위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