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POS(포스) 및 키오스크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포스뱅크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대면 무인주문을 위한 키오스크 도입 등 온라인 기반 중심의 급격한 환경변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인터렉티브 키오스크 시장이 매해 연평균 6% 성장을 보이며 2027년에 51조원 시장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글로벌 최대 인터렉티브 키오스크 시장인 중국에 자사 연락사무소를 설립하는 등 공략을 본격화한 포스뱅크가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17일 주식시장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인터렉티브 키오스크 시장이 매해 연평균 6% 성장을 보이며 2027년에 51조원 시장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터렉티브 키오스크란 기본 디스플레이 기능뿐 아니라 사용자가 터치, 조작 등으로 원하는 기기 반응과 콘텐츠를 얻는 기기를 말한다.
중국은 글로벌 최대 인터렉티브 키오스크 시장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시장으로, ATM은 반응형 키오스크로 분류된다. 중국은 세계 ATM 시장의 75%를 차지한다.
특히 중국은 노인 인구만 약 3억명에 육박하며 중국정부는 고령화 사회를 적극적으로 대비해 스마트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디지털 교육을 실시하는 관련 조치를 내놓고 있다.
북미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인터렉티브 키오스크 시장을 형성한다. 북미에서는 현금 사용률이 최근 30% 대까지 떨어졌다. 반면 카드와 모바일 페이 사용은 50%를 육박하며 매해 증가하고 있다. 키오스크는 현금보다 카드 등 모바일 결제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제품이다. 현금 사용률 떨어지는 지역일수록 키오스크 인기가 높다.
인도에서도 최근 빠르게 키오스크 시장이 확대 되고 있다. 인도 밀레니엄 세대를 중심으로 모바일 페이나 디지털 기기 이용률이 높아지며 키오스크도 덩달아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다. 인도 정부에서도 금융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ATM 설치와 이용을 촉구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TMR(Transparency Market Research)은 도소매, 금융, 헬스 케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인터렉티브 키오스크가 이 같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수량으로 따지면 매해 5.8% 성장하며 2027년엔 8140만개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포스뱅크는 2003년 설립된 PC 기반의 포스 단말기, 터치스크린 탑재 안내기와 키오스크 제조사로 카페,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등 소매 사업장에 주로 유통되며 국내 1위기업으로 알려져있다. 최근 포스뱅크는 중국 심천에 위치한 주재소에 이어, 올해 말 또는 내년 연락사무소를 설립해 가격 경쟁력 있는 부품을 소싱하고 전략적 파트너사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췄다.
포스뱅크에 따르면 "중국 사무소에는 엔지니어 및 품질 담당자 등의 인력이 상주해 주요 원자재의 구매와 품질 관리를 담당하고 현지 전시회를 참가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워 실행 중"이라며 "향후 독일, 두바이, 인도 등에도 연락 사무소를 추가 설립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포스뱅크는 국제 B2B 전문 전시회인 COMPUTEX에 참여해 POS 분야의 글로벌 대기업과 해외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수주를 이어 나가기 위해 2024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특히 글로벌 최대 POS 유통사로 꼽히는 파텍파트너스 (Partech partners)를 통해 맥도날드의 공식 POS 고급사로 등록된 바가 있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이탈리아, 일본, 아랍에미레이트 등 총 80여 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처럼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최대 키오스크 시장인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포스와 키오스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포스뱅크에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