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닥 상장…청약서 경쟁률 2140.3대 1, 증거금 50조 몰려

초소형 레이저 의료·미용기기 기업 라메디텍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첫 날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을 달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라메디텍 주가는 코스닥 입성 첫날인 이날 오전 11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5% 오른 3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엔 250% 폭등한 5만6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라메디텍은 지난 2012년 설립됐으며,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핵심기술 기반 사업화에 성공해 피부미용, 의료기기, 레이저 채혈기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전문가용 '퓨라셀-MX' △'퓨라셀' △홈케어용 '퓨라셀-ME' △피부질환 치료기기 '케어빔' 등이 있다. 라메디텍은 이런 레이저 기술 기반 디바이스를 통해 글로벌 톱 유통기업, 화장품 기업과 제조자개발생산(ODM)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추후 세계 30개국 이상에 새로운 제품을 동시에 출시할 계획이다.

1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라메디텍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김대영 한국IR협의회 부회장(왼쪽부터),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이사, 박성준 대신증권 전무이사,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1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라메디텍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김대영 한국IR협의회 부회장(왼쪽부터),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이사, 박성준 대신증권 전무이사,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는 지난달 30일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초소형 레이저 기술을 상용화해 차세대 혁신 기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달 27~3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밴드(1만400~1만27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2278곳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1115.4대 1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 5~7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는 214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5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았다. 

이번 상장의 공모금액은 164억여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380억여원 규모가 될 예정이며, 이번 상장에서 129만8000주를 공모한다.

라메디텍은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생산시설 확장, 연구개발, 마케팅 등에 사용한다. 생산을 효율화하는 자동화 공정을 도입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