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최근 10년 중 최대 낙폭
정부세종청사서 동해 가스전 브리핑
"저류층·덮개암 등 확인돼"
"탄화수소 못 찾은 것은 리스크 의미"
![미국의 심해 기술평가 업체 '액트지오(Act-Geo)'의 고문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박사. [유튜브 갈무리]](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6/206613_208600_2021.jpg)
경상북도 포항시 영일만 일대 심해에 최대 140만 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 미국의 심해 기술평가 업체 '액트지오(Act-Geo)'의 고문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박사가 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그간 상승세를 시현하던 석유, 가스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화성밸브는 이날 1930원(19.55%) 내린 7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외 대동스틸(-14.60%), 하이스틸(-11.15%), 휴스틸(-11.09%), 동양철관(-7.60%) 등 대부분의 철강주가 급락했다. 그간 상승세를 보여온 한국ANKOR유전(-21.45%), 한국석유(-14.72%), 한국가스공사(-12.59%), 흥구석유(-7.60%) 등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이날은 최근 10년 중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하루 새 가장 많이 떨어진 날로 기록됐다. 시가총액도 5350억원이나 증발했다.
이들 석유‧가스 관련 종목은 전 거래일(5일)까지 상한가를 기록하거나 상한가에 준하는 상승 폭을 보였던 종목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국정브리핑에서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 일대에 대량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 관련 테마주가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분석 결과를 제시한 미국의 액트지오를 둘러싸고 '1인 기업', '유령 회사' 등 의혹이 제기되면서 전문성 논란이 빚어진 상태다.
![[파이낸셜포스트 그래픽]](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6/206613_208601_2046.jpg)
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해당 지역에 상당한 규모의 경제성이 있는 탄화수소가 누적돼 있다는 사실은 찾지 못했다"며 "이는 리스크를 의미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만약 시추를 해서 석유, 가스의 존재를 확인한다고 해도 이것이 어느 정도의 경제적 가치를 지닐 지는 알 수 없다는 여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추진된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설명한 아브레우 고문은 "이 분지와 관련된 데이터가 굉장히 많았다"며 "이미 시추가 되어 있는 유정(시추공) 3개가 존재했고 이에 대한 데이터가 존재하고 있었으며 탄성파 시험과 관련된 데이터도 이미 존재했다"고 했다.
그는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모래(저류층)가 있고, 대륙붕 4면이 진흙(덮개암)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하는데 (포항 영일만 일대) 분지에 모두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모래의 공극 사이에 석유가 존재하게 되고 덮개암이 가져 있는 석유를 가두어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게라고 불리는 그 유정에서는 4가지 재해요인 중에 3가지가 확인됐고, 트랩이 첫번째로 확인이 됐으며 두번째로는 덮개암의 품질이 입증이 됐다"며 "홍게 유정의 덮개암은 약 400m의 기둥 형태로 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품질을 갖추고 있었고 세 번째로 확인됐던 가장 중요한 요인인 재해요인 중 기반암의 존재였다"고 부연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특히 "오해하면 안될 부분이 있는데 20%의 성공 가능성은 즉, 80%의 실패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라며 "5개의 유망구조를 대상으로 시추한다면 1개의 구조에서 석유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실패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호주의 우드사이드가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철수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우드사이드는 지난해 반기보고서에 "탐사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더 이상 장래성이 없는 광구를 퇴출시켰다"며 철수 대상 중 한 곳으로 '한국'을 언급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호주 최대 석유 회사가 영일만 사업에 대해 가망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철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아브레우 고문은 "우드사이드는 조기철수로 탐사자료를 심층분석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며 "탐사 자료해석은 지구물리학과 지질학적 접근을 병행해야 하는데 액트지오는 양자를 균형 있게 수행해 유망구조 도출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사의 주소지가 개인 주택이 맞는지를 묻는 질의에 아브레우 고문은 "액트지오의 주소지로 나와 있는 곳이 자택이 맞다"며 "액트지오는 컨설팅 업체로서 컨설턴트의 어떤 기반이 되는 곳"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업 범위가 분석에 국한돼 규모가 작다"며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스위스에 흩어져 있으며, 휴스턴에는 소수만 있고 주로 재택 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가스 탐사자원량이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로 갭이 발생한 것에 관해서는 “불확실성이 아직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갭을 줄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현재로서는 시추를 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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