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관 부사장의 사업지원TF 자리 이동에 "컨트롤타워 부활의 연관성 잘 모르겠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수장 교체와 관련해 "인사는 준감위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인사에 준법 위반 이슈가 있다면 저희(준감위)가 검토하는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래사업기획단장인 전영현 부회장을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장에 위촉하고 미래사업기획단장에 DS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을 선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 하에서 대내외 분위기를 일신해 반도체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신임 DS부문장에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장(부회장)을 선임하고, 경계현 현 DS부문장(사장)을 미래사업기획단장에 임명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5/205526_207334_2648.jpg)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김용관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부사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를 삼성전자 사업지원TF로 자리를 이동시켰다. 김 부사장은 과거 삼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미래전략실(미전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삼성 미전실이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컨트롤타워 부활의 연관성에 대해 이 위원장은 "사전에 교감한 게 없어 컨트롤타워와 관련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이재용 회장의 2심 재판 재개로 등기이사 복귀나 책임경영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이 위원장은 "판결 결과를 지켜보고 그 후에 고민을 좀 더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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