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입주한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LG전자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4/203850_205015_3510.jpg)
LG전자가 12년 만의 공모 외화채 발행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1조원 이상 자금 조달에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진행한 외화채 수요예측을 거쳐 총 8억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이번 외화채는 3년 만기 5억달러와 5년 만기 3억달러 등 총 2개 채권으로 구성됐다.
LG전자는 최대 오더북 기준 총 339개 기관으로부터 발행 규모 대비 약 12배인 94억달러에 달하는 투자 주문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95bp(1bp=0.01%포인트), 110bp를 더한 수준으로 정해졌다.
LG전자는 외화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지난해 발표한 '2030 미래비전' 달성을 위한 연구개발(R&D), 시설투자 등 미래 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LG전자의 달러 공모 외화채 발행은 2007년 이후 17년 만이다. 공모 외화채 발행은 2012년 2억1500만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2600억원) 규모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 이후 12년 만이다.
이번 외화채 발행은 BNP파리바, 씨티그룹, HSBC, JP모건, 산업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이 주관했다.
LG전자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각각 Baa2(안정적)와 BBB(안정적) 신용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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