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주주 한컴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 매각 예정"

한컴라이프케어 건물 전경. [한컴라이프케어 제공]
한컴라이프케어 건물 전경. [한컴라이프케어 제공]

한컴라이프케어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모기업 한글과컴퓨터(한컴)로부터 분리 매각된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코스피에 따르면 한컴라이프케어는 이날 오전 11시 19분 전 거래일보다 11.3% 오른 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24.45% 상승하며 7380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컴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는 개인 안전 장비 기업으로 호흡보호장비(공기호흡기), 구조 장비, 구급 장비 등 개인용 안전 장비를 생산·판매하는 회사다.

최근 한컴은 본업 집중을 위해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의 매각 방침을 밝혔다. 한컴은 지난 2017년 스틱인베스트먼트,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컴라이프케어 경영권을 인수하며 지분 36.13%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은 50% 미만이지만 실질 지배력 보유하고 있어 최대 주주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 성장이 시작됐으며 비주력 연결 자회사 매각 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고성장세가 부각될 시기"라며 "한컴라이프케어 매각 완료 후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S/W기업의 주가수익률(P/E) 적용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컴라이프케어 매각 시 한글과컴퓨터 본업 매출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이낸셜포스트 그래픽]
[파이낸셜포스트 그래픽]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 16일 매각 관련 보도에 대해 해명공시를 낸 바 있다.

이날 한 언론 보도에서 한컴그룹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이하 한컴 컨소시엄)가 국내 1위 개인 안전 장비 기업인 한컴라이프케어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유럽의 개인 안전 장비업체를 비롯해 국내 유관 기업들, 국내 프라이빗에쿼티(PE) 등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SI), 재무적 투자자(FI)들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는 상승 곡선을 타기 시작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이와 관련해 한컴라이케어는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이 없다"며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이나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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