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포스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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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디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엑스(X·구 트위터) 전면 유료화를 예고한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메타가 엑스(구 트위터)의 대항마로 출시한 스레드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메타의  공식파트너사인 플레이디도 기대감이 반영된 모습이다.  플레이디는 메타의 주요 서비스인 메타(구 페이스북)를 고객사로 보유한 데이터 분석 기반 마케팅 서비스 제공기업이다. 

16일 주식시장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엑스를 통해 앞으로 엑스 신규 회원들은 기본적인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소액의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엑스 공식 계정도 머스크의 글을 공유하며 "스팸 관련 규정을 위반하는 계정을 전부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유료화 이유로 '봇 문제'를 들었다. 현재 엑스는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글을 올리는 행위를 막기 위해 글을 작성할 때 '봇이 아니다'는 박스에 체크를 하도록 요구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나날이 고도화되는 매크로 프로그램이 이를 무력화하자 결국 비용을 청구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머스크는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해 사명을 엑스로 바꾼 뒤 여러 차례에 걸쳐 유료화를 시도했다.

지난해에는 필리핀과 뉴질랜드에서 '로봇이 아닙니다'라는 프로그램을 연 1달러에 판매했고 두 개의 유료 구독 서비스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월 3달러(약 4200원)의 '베이직' 구독자는 기작성 글을 수정할 수 있다. 월 16달러(약 2만2300원)의 '프리미엄 플러스' 구독자에게는 광고 제거 기능을 제공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메타(구 페이스북)가 엑스(구 트위터)의 대항마로 출시한 스레드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에 메타의 공식 파트너사인 플레이디가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메타가 개발한 스레드는 트위터를 겨냥해 메타가 출시한 SNS로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지난해 7월 런칭해 사용자 수 1억 명을 돌파하는 데 단 5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스레드는 유료 프로모션 없이 유기적인 수요로만 이전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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