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 故 임성기 회장 후계자로 지명
박재현 부사장, 한미약품 사장으로 승진

임주현 한미그룹 사장(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미그룹 제공]
임주현 한미그룹 사장(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미그룹 제공]

한미그룹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전략기획실장)을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한다고 27일 밝혔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임주현 부회장은 임성기 회장과 송영숙 회장의 뒤를 이어 한미그룹의 DNA를 지키고 ‘신약 개발 명가’의 위상을 더욱 높일 차세대 한미그룹 리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그룹 임직원들도 한마음으로 단합해 통합 이후 펼쳐질 새로운 한미그룹 비전을 임주현 부회장과 함께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주현 부회장은 지난 2004년 한미약품에 입사한 후 인적자원개발 부서를 거쳐 지난 2000년대 말부터 한미그룹 창업주 임성기 회장을 도와 신약개발과 신약 라이선스 계약 부문, 경영관리본부 등을 맡았다.

지난 8일 기자간담회 중인 송영숙 한미약품 그룹 회장. [한미그룹 제공]
지난 8일 기자간담회 중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한미그룹 제공]

최근 장·차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와 '한미-OCI 통합'을 두고 경영권 분쟁 중인 가운데, 모친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은 선대 회장을 이을 공식 후계자로 임주현 사장을 지목한 바 있다.

송 회장은 “임성기의 이름으로, 임성기의 뒤를 이을 승계자로 임주현 사장을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울러 지난 25일 한미그룹 5개 계열사 대표와 한미약품 본부장 4명 등 ‘한미그룹 책임 리더’들도 임주현 부회장을 한미그룹의 차세대 리더로 추대했다.

한미약품 박재현 사장. [한미그룹 제공]
한미약품 박재현 사장. [한미그룹 제공]

한미그룹은 이날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박 사장은 지난 1993년 한미약품 제제 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한 후 다수의 개량신약 개발에 참여했다. 지난 2019년부터는 한미그룹 생산관리 부문 총책임(공장장)도 임했다.

한미그룹 측은 “이번 인사 발령으로 향후 OCI그룹과 통합 이후 그룹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리더십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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