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첨단소재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OLED TV가 QLED를 넘어서 판매량이 급증한데 이어 고객사 출하량 확대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증권사의 분석리포트까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녹스 첨단소재는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QD-OLED 등 핵심소재를 공급 중에 있다. 

6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올레드(OLED) TV 신제품 가격이 네오(Neo) QLED(4K)를 넘어서면서 삼성 TV 정책 변화가 감지된다. 삼성전자는 Neo QLED 8K·Neo QLED·삼성 OLED 등 2024년형 TV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사전판매 사흘만에 1500대를 돌파했다.

특히 삼성 OLED 최상위 모델인 77형이 Neo QLED 4K(819만원)와 비교해 90만원 더 비싸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동일 크기 네오 QLED(4K) 보다 저렴했으나 올해 들어 역전한 셈이다.

가격 상승률도 OLED TV가 가장 가팔랐다. 지난해 Neo QLED 8K(75형) 1280만원, Neo QLED 8K(75형) 809만원, OLED(77형) 799만원이던 가격은 올해 0.8%, 1.2%, 13.8% 인상돼 OLED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와함께 NH투자증권의 리포트도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녹스첨단소재 보고서를 내고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5%, 233.6% 늘어난 994억원, 148억원으로 추정했다. 고객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세와 대형 OLED 디스플레이 출하량 확대로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녹스첨단소재의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본 셈이다.

보고서는 이녹스첨단소재가 저평가 매력을 갖췄다고도 평가했다. 보고서는 "올해 주당순이익 기준 이녹스첨단소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2.1배로 역사적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하단에 머무르고 있다"며 "수산화리튬 가공사업으로 확보한 중장기 성장성, 실적 개선세를 고려하면 과도한 저평가"라고 강조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반도체 PKG용 소재, 디스플레이용 OLED 소재 등 개발, 제조, 판매 사업 영위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 의존하던 QD-OLED TV용 광학필름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해 삼성디스플레이 등 고객사에 공급한 사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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