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기술과 경쟁력 통합해 웹3 거버넌스 구축
통합 재단 설립ㆍ통합 메인넷 출시 위한 TF 마련 예정
![핀시아와 클레이튼 통합안 가결,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메인넷 구축 시동 [핀시아재단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2/200858_200960_1726.jpg)
카카오의 블록체인 메인넷 '클레이튼(KLAY)'과 네이버 관계사 라인의 블록체인 메인넷 '핀시아(FNSA)'의 통합 안건이 15일 투자자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
고영수 핀시아 재단 의장은 “통합 과정에서 청취한 다양한 기업들과 커뮤니티 의견을 반영해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0일 깜짝 발표로 공개된 두 메인넷의 통합 계획은 초반에 투자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지만 재단측의 추가 제안과 지속적인 설득 노력으로 최종 투표에서 높은 찬성을 얻는 데 성공했다.
두 재단의 통합 계획 제안서는 거버넌스 멤버들의 투표를 통해 핀시아 찬성 95%, 클레이튼 찬성 90%로 마감됐다. 앞으로 두 블록체인 메인넷은 하나가 될 예정이다.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이번 통합을 위한 합의 과정에서 커뮤니티, GC 멤버를 포함한 생태계 참여자들과의 진심어린 소통이 얼마나 큰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통합을 통해 더 큰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이번 통합을 통해 핀시아와 클레이튼은 약 420개 디앱 서비스와 45개 이상 거버넌스 운영 회원사를 확보하며,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생태계로 웹3 대중화를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통합 후 시가총액도 1조5000억원 규모이며, 활동 무대도 클레이튼의 동남아시아 지역 기반과 핀시아의 일본, 태국 기반이 하나로 뭉쳐져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블록체인 메인넷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재단은 올해 2분기까지 체인 통합과 UAE 아부다비에 통합 재단 설립을 위해 TF를 운영한다. 아울러 효율적인 통합 메인넷 운영을 위해 하나의 거버넌스 체제를 마련하고 각 조직과 업무들을 통합 재단에 이관한다.
각각의 블록체인에서 클레이와 핀시아로 유통되던 유틸리티 토큰도 하나의 신규 토큰으로 통일해 발행하는 등 새로운 토크노믹스도 선보인다. 기존 미유통되던 가상 자산 물량은 제거하고, 투명성 강화를 위해 거버넌스 위임 및 커뮤니티 참여도 확대한다.
이밖에도 두 재단은 합병안에서 제안된 기관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마련, 네이티브 스테이블 코인 출시, 신사업 추진 및 파트너사 협력 등 프로젝트를 진행해 아시아 블록체인 산업의 혁신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