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P 외에도 전 직원 AI·데이터 리터러시 교육 구상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첫 번째 줄 왼쪽에서 여덟번째)이 '하나 DxP 과정'을 수료한 직원들 및 관계사 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9229_279490_293.jpg)
하나금융그룹이 데이터·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새로운 인재 육성 목표로 '3000 by 2027'을 천명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같은 하나 측 움직임은 AI 시대의 금융 역할 모델을 주도적으로 구축하려는 노력으로 읽힌다.
이 구상에 따라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5일 명동사옥에서 '하나 DxP(Data eXpert Program)' 3기 수료식을 열고 이 비전의 구체적 계획을 발표했다. 하나금융은 2022년 데이터 전문 인력 2500명을 2025년까지 양성하겠다는 '2500 by 2025' 목표를 선언했으며, 이번 DxP 3기 수료생 배출로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 전문 인력 3000명을 2027년까지 육성하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하나 DxP는 그룹 내 관계사에서 선발된 핵심 인재들이 금융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역량과 서비스·마케팅 기획 능력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데이터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3기 과정에는 28명이 참여해 3개월간 온라인·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했다. 금융 데이터 분석, 데이터 전처리·시각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등 최신 AI 기반 학습을 이수했다. 3기 교육은 단순 분석을 넘어 AI 시대 융합형 데이터 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팀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종합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키웠다.
수료식에서는 7개 팀이 발표를 진행해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서울빌라가격 예측을 통한 신규 서비스 제안' 프로젝트에 돌아갔다. '상권분석 기반 SOHO 대출위험도 예측'과 '외국인 대상 금융상품 추천모델'은 우수상에 뽑혔다.
교육을 마친 한 직원은 "AI 도구를 실무에 직접 적용해 데이터 활용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손님 중심의 쉽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데이터 인재 육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DxP 외에도 전 직원 대상의 AI·데이터 리터러시 교육을 확대해 그룹 전반에서 AI·데이터 활용 문화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