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700여 가구 지원…'온기 나눔 사진관' 등 경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노숙인 자활 도와
![[사진=토스뱅크]](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9075_279133_4226.jpg)
토스뱅크(대표 이은미)가 서울시로부터 '2025년 노숙인 등 복지 및 자립지원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 표창은 노숙인 복지 및 자활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이 대상이다. 공공 영역에서는 공무원 및 행정기관이, 민간에서는 개인과 기업 등 기관이 받는다. 토스뱅크는 민간 기관으로 '시민 표창'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스뱅크는 2년 연속 지역사회 중심의 자율적 나눔활동을 실천해왔으며, 노숙인 복지와 자립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부터 서울 종로구 돈의동에 위치한 '온기창고 2호점'의 첫 번째 기업 후원자로 참여한 것이 표창의 주된 이유가 됐다. 온기창고는 쪽방촌 주민들이 배정된 포인트로 필요한 물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곳은 노숙인들이 자율성을 갖추고 인간 개인으로서의 존엄까지 보장하는 실질적인 자립 지원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또 토스뱅크는 2023년, 2024년 연말 돈의동에서 '토스뱅크데이'를 대표 및 임직원들이 참여한 봉사활동을 통해 주민 약 380가구에 겨울 방한용품을 전달했다. 물품 전달에 앞서 주민들의 실제 수요를 조사하고, 포인트제를 활용한 선택형 지원 방식을 도입했다.
여기에 '온기 나눔 사진관'을 통한 주민 프로필 사진 촬영을 지원했다. 구직 등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의미있는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서다. 토스뱅크 임직원들은 촬영 보조부터 액자 제작, 현장 운영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토스뱅크는 이 같은 노력이 일회성, 전시성 행사가 아닌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한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누적 약 700여가구에 온기나눔이 이뤄졌으며, 참여 임직원 수는 80여명에 이른다.
기획 단계부터 지역 쪽방상담소와 긴밀히 협력해 대상자의 실제 필요를 반영하는 등,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협업 모델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는 것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온기창고 활동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어떻게 도움을 전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었다"며 "토스뱅크의 '경계없는 포용'이 모든 활동에 구분없이 현장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