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인하 여파, 건당 손해액 증가로 적자 불가피
![[사진=픽사베이]](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8950_278715_3338.jpg)
올해 10월 기준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7%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2%포인트(p) 넘게 상승했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 5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6%(5개사 단순 평균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월 85.3% 대비 2.3%p 상승한 수치다.
5개 사의 올해 10월까지의 누적 손해율은 85.4%로 지난해 81.3% 대비 4.1%p 뛰었다.
이는 지난 2022년부터 상생금융이라는 명목으로 연속적으로 차보험료를 인하한 데다 지난해보다 사고 건당 손해액이 증가하면서 손해율이 악화된 탓이다.
손보업계에서 평가하는 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은 80%인 점을 감안하면 차보험 적자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통상 10월은 상대적으로 차보험 손해율이 낮은 달인데도 불구하고 업황이 좋지 않아 지난해보다 높게 뛰었다"며 "한파와 폭설 등으로 손해율이 매우 높게 기록되는 11월과 12월이 남은 상황을 감안하면 누적 손해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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