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전문가'로 불리는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 [DL이앤씨 제공]
'주택 전문가'로 불리는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 [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가 시공 중인 부산항 진해신항 남측방파호안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박상신 대표이사가 곧바로 현장 작업 중단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18일 DL이앤씨에 따르면 박 대표는 부산항 진해신항 남측방파호안 사고와 관련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애도를 표한다"며 유사 공종 현장 작업을 중지했다.

DL이앤씨는 이달 17일 박 대표 명의로 배포한 입장문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하는 시공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진심을 다해 고인에 대한 명복을, 그리고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 속에 계실 유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해당 현장의 모든 작업을 중단했다"며 "유사 공종 작업이 진행 중인 현장의 작업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 현장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며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즉시 시행하고,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박 대표는 "DL이앤씨는 근본적인 원인 분석을 통해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달 17일 오전 8시39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수도동 해상 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1명이 바다로 추락해 숨졌다. DL이앤씨 측은 해당 노동자가 선박 고정 업무를 하는 바지선 선원이었고 담당 업무를 마친 상황에서 원인 불상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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