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으로 인한 반도체 호조에 호실적
매출 4조4524억원, 전년 대비 14.8% 증가
![분당두산타워 전경. [두산그룹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7444_275879_516.jpg)
폭발적인 인공지능(AI) 가속기 수요 증가에 힘입어 두산이 지난 3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했다.
두산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9.9% 증가한 231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가 기대치를 종합해 집계한 컨센서스(3542억원)보다는 1229억원가량 하회한 실적이다. 매출은 4조452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8% 증가했다.
두산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 호조에 힘입어 회사 자체 사업이 크게 성장했고, 주요 계열사들의 호실적까지 겹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두산 자체 사업은 매출 5241억원, 영업이익 10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9.8%, 211.5% 성장했다.
특히 전자BG(비즈니스그룹)는 AI 가속기용·하이엔드 메모리 반도체용 동박적층판(CCL), 데이터센터향 차세대 소재 등 수요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조319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0% 증가한 수준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분기 매출 3조8804억원, 영업이익 137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19.4% 증가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3분기 누적 수주액은 작년보다 69.8% 증가한 5조3903억원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올해 수주 가이던스(전망치)를 당초 10조7000억원에서 13조~14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4분기에는 체코 원전 2기 주기기 제작 공급, 가스터빈 추가 수주 계약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3분기 매출 2조1152억원, 영업이익 1336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유럽 시장 수요 회복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은 19.0%, 영업이익은 6.3% 증가했다. 북미 매출은 달러 기준으로 17.0% 증가했고 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 역시 16.0% 성장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