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7조1267억원, 전년 대비 7.1% 증가
"주주환원 정책 충실히 이행"
"지속적인 기업 가치 제고 노력할 것"

KT 스퀘어 전경 [KT 제공]
KT 스퀘어 전경 [KT 제공]

KT가 클라우드·데이터센터(DC)·부동산 사업 등의 성장과 강북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일회성 부동산 분양 이익 반영 등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KT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382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가 기대치를 종합해 집계한 컨센서스(5110억원)를 272억원가량 상회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1267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1%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무선 사업에서 무선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 증가했다. 3분기 기준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0.7%를 차지했다.

유선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했다. 인터넷 사업 매출이 2.3% 늘었으며, 미디어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증가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저수익 사업의 합리화 영향이 이어졌으나, 기업 메시징과 기업 인터넷 등 요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7% 증가했다. AI·IT 매출은 일부 사업의 구조 개선과 DBO(Design Build Operate, 설계·구축·운영) 사업의 기저효과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 클라우드·DC·부동산·미디어 등 계열사 중심 성장 이어가

kt cloud는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AI Cloud 사업 수주가 확대되고, 가산 AIDC 완공으로 신규 데이터센터가 확보되면서 DC·클라우드 사업 모두 안정적인 매출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 부문이 고르게 확대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늘었다. 특히 호텔 부문은 숙박 수요 회복과 신규 호텔 개관 효과가 더해지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콘텐츠 자회사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편수 감소로 매출이 줄었다. KT그룹은 앞으로도 엄선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통해 품질과 화제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케이뱅크의 지난 9월 말 기준 고객 수는 149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0만명 늘었다. 수신 잔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5% 증가한 30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10.3% 증가한 17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장민 KT CFO 전무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고객 보호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는 동시에 정보보호 체계와 네트워크 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해 시장 신뢰를 높이고, 통신 본업과 AX 사업의 성장을 통해 지속적인 기업 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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