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 [파이낸셜포스트 DB]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 [파이낸셜포스트 DB]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이끄는 한화솔루션이 올해 3분기 적자 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 입사 후 빠른 승진 속도로 존재감을 키워 2020년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2년 뒤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앞당겼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644억원, 영업손실 7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한화솔루션의 주력인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4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했다. 케미칼 부문도 원가 하락 효과로 적자폭을 줄이며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매출 1조7515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의 성과를 냈다. 미국 주택용 에너지 시장 확대와 함께 개발자산 매각 및 설계·조달·시공(EPC) 매출 증가 등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태양광 모듈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전반적인 실적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1603억원, 영업손실 90억원을 기록했다. 기초 원료 가격 하락으로 제품 스프레드(수익성지표)가 확대되면서 전분기 대비 손실 규모가 줄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579억원, 영업이익 36억원으로 조사됐다. 주요 고객사의 하계 운휴에도 불구하고 태양광소재 저수익 제품의 비중을 줄이고 미국 공장 원가 개선에 집중하면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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