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교수 착좌 과정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유담 양(31). 유 양이 오른쪽이고 왼쪽이 그녀의 아버지이자 '박근혜 배신자' 논란으로 정계에서 입지가 좁아진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영상 갈무리]](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6865_274801_1830.jpg)
경찰이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딸의 인천대학교 무역학부 교수 임용에 특혜가 있었는지 수사에 착수했다.
딸 유담 양은 올해 2학기부터 인천대학교 전임교원 신규 채용 합격 신임 교원 자격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인천대학교 글로벌정경대학 무역학부 조교수로 근무를 시작한 점에 그전부터 논란이 이어져 왔다. 유 양은 원래 동국대학교 법학과 출신으로, 이후 공부를 해당 분야로 옮겨 하긴 했으나 시간강사나 겸임교수가 아닌 교수 및 전임강사로 바로 뛰어오르기엔 물리적으로 연구 시간이 부족하지 않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결국 경찰에 고발이 제기됐다. 고발인은 유 교수의 채용 과정에서 인재 채용 담당자들이 임용지침을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인천대가 전임 교원 신규 임용 지침에 따라 영구 보존해야 하는 유 교수의 채용 관련 문서를 보관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의 채용 과정은 국회에서도 이미 도마에 올랐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열린 인천대 국정감사에서 "(유 양이) 31살에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가 된 데 이의제기가 많다"고 짚었다. 그는 "임용된 무역학과 교수를 찾아봤지만 이런 무경력자는 1명도 없었다"고 특이 케이스라는 의혹을 강조했다.
진 의원은 "(유 양은) 논문의 질적 심사에서 18.6점으로 16위 정도의 하위권인데 학력, 경력, 논문 양적 심사에서 만점을 받아 1차 심사를 전체 2위로 통과했다"고 거론했다. 그러면서 "1차 심사에서 학력과 경력 부분에서 유 교수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이뤄졌다면 자동으로 탈락했어야 정상"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에 인천대 측에서는 "국제경영으로 박사 학위를 반은 지원자에게 학력 만점을 줬고 국제경영 강의를 한 지원자에게 경력 만점을 줬다"라고 답변했다. 인천대는 내부 지침과 가이드라인에 의해 유 교수에 대한 공정한 심사가 진행됐다는 입장인데, 수사 결과에 따라 답변 무리수나 이외 억지 정황이 더 드러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