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1381억원, 전년 대비 15.6% 증가
AI, 검색·커머스 서비스 접목 효과
"글로벌 확장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사진 왼쪽부터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등이다. [네이버 제공]
사진 왼쪽부터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등이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분기 기준 첫 3조원대 매출과 역대 최대 규모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을 네이버의 검색·커머스 서비스에 접목하는 '온서비스 AI'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덕분이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706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가 기대치를 종합해 집계한 컨센서스(5688억원)에 부합하는 성과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47.7% 늘어난 7347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매출은 3조1381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6%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1조602억원 ▲커머스 9855억원 ▲핀테크 4331억원 ▲콘텐츠 5093억 ▲엔터프라이즈 1500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ADVoost' 등 AI를 활용한 광고 효율 증대와 피드 서비스의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한 1조60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네이버 플랫폼 광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5%, 전 분기 대비 3.5% 성장했다. 양질의 UGC가 증가하고, AI 개인화 추천이 강화됨에 따라 홈피드 1일 평균 이용자 수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커머스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발견·탐색에 특화된 개인화 경험 고도화, N배송 확대와 멤버십 혜택 강화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9% 증가, 전 분기 대비 14.4% 성장한 9855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3% 증가했다.

핀테크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5% 증가, 전 분기 대비 5.2% 증가한 433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과 외부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7% 성장한 2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웹툰의 성장과 카메라 앱 유료 구독자 수 확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0%, 전 분기 대비로는 7.4% 증가한 5093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GPUaaS' 신규 매출 발생과 라인웍스 유료 ID 수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 13.9% 증가한 1500억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온서비스 AI’ 방향성 아래, 서비스와 사업 전반의 AI 기반 고도화에 집중한 결과, 비즈니스 기회 확대와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AI 에이전트 환경에 맞춰 더 넓은 분야로 AI 접목을 확대하며 핵심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글로벌 확장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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