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기흥사업장(본사). [삼성SDI 제공]
삼성SDI 기흥사업장(본사). [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3조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 보도와 관련해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확정된 사항은 아니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삼성SDI는 4일 3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배터리 공급 논의를 진행 중에 있으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향후 이번 건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내 한 경제지는 삼성SDI가 미국 테슬라에 3조원이 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3년에 걸쳐 공급한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ESS 담당 임직원이 지난주 방한해 삼성SDI와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계약의 주요 내용은 삼성SDI가 최소 3년 동안 매년 10GWh 안팎의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연 1조~1조5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라고 했다. 삼성SDI는 미국 완성차 회사 스텔란티스와 인디애나주에 세운 합작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 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해 현지에서 납품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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