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10만톤 규모 이산화탄소 압축·이송 시설
1조 9100억원 규모 카타르 라스라판 LNG
플랜트 CO2 배출 저감 목적
![카타르 탄소 압축·이송 설비 개요도 [삼성물산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6486_274114_3534.jpg)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초대형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에너지 LNG(QatarEnergy LNG)가 발주한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 공사에 대한 낙찰 통지서를 수령했다고 3일 밝혔다. 설계·조달·시공에 해당하는 EPC 금액만 1조 9100억원 규모다.
카타르 수도 도하 북쪽 80㎞ 지점 라스라판(Ras Laffan) 산업단지에 있는 이번 프로젝트는 같은 단지의 LNG 액화플랜트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압축하고 이송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030년 준공 예정이다.
이번 시설은 LNG 액화플랜트에서 발생되는 연간 41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압축하고 수분을 제거해 20㎞ 연장의 지중배관을 통해 폐가스전의 지하 공간으로 이송, 영구 격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산화탄소를 단순히 압축하는 기술 뿐만 아니라 안전한 이송을 위한 압력·온도 조절 등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이번 공사를 삼성물산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 단독으로 수행한다.
기존 카타르 LNG 프로젝트 경험 인력 활용, 검증된 협력업체와의 협업, 산업단지 내 기존 시설과의 간섭 최소화 등 공사 관리에 차별화 된 경쟁력을 발휘할 계획이다.
이병수 삼성물산 해외영업실장은 "카타르 시장 내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이번 수주를 통해 삼성물산이 수행한 태양광 사업과 더불어 카타르의 지속가능 정책 실현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신재생 에너지 뿐만 아니라, 탄소 압축·이송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리더십을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