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 '2025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발표
승인액 6.7%, 건수 5.5% 증가...전분기 3.7%·1.7% 웃돌아
![[자료=여신금융연구소]](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0/236115_268804_4843.png)
지난해 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꽁꽁 얼어붙었던 내수 시장이 새 정부 출범 뒤 다시 온기를 찾는 모습이다. 지난 2분기 카드승인금액과 건수 모두 1년 전보다 소폭 상승한 데 이어 3분기에는 증가폭을 더 키우며 소비시장 활성화 청신호를 켰다.
31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카드승인금액은 327조7000억원, 승인건수는 78억3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6.7%, 5.5% 증가한 수치며, 전분기 승인금액 3.7%, 승인건수 1.7% 증가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구체적으로 3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65조7000억원, 승인건수는 74억20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9%와 5.7% 늘었다. 법인카드도 승인금액 62조2000억원, 승인건수 4억20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3% 및 2.9% 올랐다.
이는 주가 상승 등으로 인한 소비 심리 호조, 시장금리 하락세와 지난 7월부터 배포한 소비쿠폰 등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소비 활성화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에 따르면 전년동기 소비자심리지수 평균값은 101.5였으나 올해 7월은 111.4, 8월은 110.1, 9월은 109.8이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2024년)를 기준값 100으로 삼는다. 이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또 올해 3분기 신차판매량은 국산차 34만2000대, 수입차 8만7000대로 각각 8.0%, 27.1% 증가했고 온라인거래 시장은 음식료품 및 음식서비스, 문화 및 레저서비스 성장세에 힘입어 승인금액이 7.2% 증가, 카드승인실적 상승세에 영향을 줬다.
법인카드는 기업 경영실적 개선 지속에 따른 세금 및 공과금 납부 증가, 전년동기 대비 영업일수 차이(3일) 등의 영향으로 개인카드 대비 법인카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승인금액 증가율(10.3%)을 보인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병의원의 이용 증가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의 승인금액이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으며 교육서비스업 7.9%, 도매 및 소매업 5.1% 숙박업 및 음식점업이 3.9% 성장하며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