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남 창원 한국재료연구원에 센터 개소
"소재∙공정 원천기술 공동 개발"
해외 의존도 높은 니켈∙티타늄 등 핵심소재 국산화
"유∙무인기 엔진 적용"
"대한민국 독자 항공엔진 기술 확보할 것"

김동관(왼쪽)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한화그룹 부스에서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심장인 F414 엔진을 살펴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김동관(왼쪽)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한화그룹 부스에서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심장인 F414 엔진을 살펴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재료연구원(재료연)과 함께 '한화재료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항공엔진 핵심 소재의 국산화에 본격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최고 소재 전문 기관인 재료연과 공동 연구를 통해 정부 핵심 과제인 첨단 항공엔진과 유∙무인기 엔진 소재 원천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22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재료연 본원에서 진행된 개소식에는 윤삼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 CTO, 최철진 재료연 원장 등 항공엔진 산업 분야의 산학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재료연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항공엔진 핵심 소재인 니켈∙티타늄 합금의 주·단조, 열차폐 코팅 공정 등 고도화된 기술을 첨단 항공엔진 등 유∙무인기 엔진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항공엔진 소재 개발에 필수적인 초고온 환경시험 등 재료연의 첨단 시험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한다.

22일 경남 창원 한국재료연구원에서 진행된 '한화재료공동연구센터' 현판식에서 윤삼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 CTO, 최철진 재료연 원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22일 경남 창원 한국재료연구원에서 진행된 '한화재료공동연구센터' 현판식에서 윤삼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 CTO, 최철진 재료연 원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양측은 이번 연구센터 출범을 통해 '연구개발-시험평가-양산'으로 이어지는 통합형 소재 연구·개발(R&D) 플랫폼을 구축해 국가 차원의 항공엔진 소재 기술 주권 확보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소재∙설계∙공정 등 항공엔진 체계 종합 역량을 바탕으로 산학연 협력을 통해 첨단 항공엔진 개발 등 대한민국 독자 항공엔진 개발 역량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재료연은 지난해 10월 항공엔진 소재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와 초내열합금 소재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2월에도 기술 교류회를 진행하는 등 항공엔진 소재 개발을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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