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AI 전문가 육성으로 미래 제조업 경쟁력 강화
![경진대회 참가자들이 다관절 협동 로봇 챌린지를 수행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09/232854_240973_460.jpg)
포스코홀딩스가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산업용 AI-로봇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핵심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작업자 안전을 위해 제조 AI와 산업용 로봇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이번 대회를 처음 열었다.
전국 32개 대학 84개 팀이 참가했으며 1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7개 팀은 다관절 협동로봇과 4족 로봇 분야에서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겨뤘다. 본선 진출팀에는 전문가 멘토링과 관련 워크숍 참가 기회가 주어졌다.
먼저 다관절 협동로봇 챌린지에 참가한 4개 팀은 2차 전지 소재 열처리 용기를 모사한 불량 블록을 정상 블록으로 교체하는 미션에 도전했다. 불량 블록을 정상 블록으로 빠르게 교체하는 팀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진 4족 로봇 자율보행 챌린지에는 3개 팀이 참가해 제철소 현장 설비 점검 구간을 모사한 트랙을 가장 빠르게 완주하는 미션을 수행했다. 이 챌린지는 로봇을 활용해 제품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운반하고 장애물을 정확히 인지하는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경진대회 참가자들이 4족 로봇 보행 챌린지를 수행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09/232854_240974_5316.jpg)
대상은 성균관대학교 Agile팀과 서울시립대학교 UOS Robotics: ARM팀이 차지했다. 본선 진출팀 전원에게 포스코그룹 회장상과 총 4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수상팀에는 포스코홀딩스 연구과제 연계와 포스코DX 채용 시 가점 혜택도 주어졌다.
성균관대학교 손영우 학생은 "AI를 활용해 로봇 자율 보행 솔루션을 직접 설계하고 정밀한 미션을 수행하는 모든 과정이 흥미로웠다"며 "앞으로 산업용 로봇 연구를 이어나가는 데 값진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CTO)은 "이번 대회가 AI와 로봇이 중심이 되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를 체험하는 장이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철강과 2차전지소재 분야에 AI·로봇 기술을 적극 도입해 제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4족 보행 로봇을 제철소 고위험 작업에 투입하는 등 작업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AI와 로봇기술을 현장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또 고유의 솔루션과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