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주년 기획 그래픽. [파이낸셜포스트 DB]](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09/232708_240736_1937.jpg)
테크인사이츠는 올해 말까지 전 세계의 AI 모델 수가 251만4745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약 지난해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로, AI 모델 개발 및 배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테크인사이츠는 올해 3분기 기준 글로벌 AI 모델 트렌드에 관한 보고서에서 허깅페이스(HuggingFace)에 등록된 AI모델을 분석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8일 보고서에 따르면, 2025 Q3기준 허깅페이스(HuggingFace)에 등록된 AI 모델 중 약 62%가 자연어 처리(NLP) 분야에 속하며, 40만4464개의 모델이 이 카테고리에 포함되어 있다. NLP 분야는 텍스트 데이터를 다루는 분야로서 언어 모델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만 이 분야의 성장률은 13%로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텍스트 이외의 다른 모달리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컴퓨터 비전 분야는 전체 모델 중 약 19%인 12만5116개였으며, 두 번째로 큰 카테고리로 나타났다. 특히 컴퓨터 비전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분야로, 자율주행기기 등 첨단 응용처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이 외에도 강화학습, 오디오, 멀티모달 등 다양한 분야가 전체 모델의 약 18%를 차지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텍스트와 이미지 같은 여러 유형의 데이터를 결합하는 멀티모달 모델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며 멀티모달 모델이 활성화되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인프라 모두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AI 모델의 크기별 분포에서는 소형 모델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점이 두드러졌다. 파라미터 수가 10억 미만인 모델이 전체의 52% 이상이며, 30억 미만 모델까지 포함하면 약 70%에 달한다.
30억 ~240억 파라미터 규모의 중형 모델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120억 파라미터 규모가 11.25%, 240억 파라미터는 3.13%로 나타났다. 반면 초대형 모델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2560억 파라미터 이상의 모델은 전체의 0.04%에 그친다. 이 같은 분포는 AI 업계가 효율성과 접근성, 그리고 특화된 서비스를 더 중시하고 있다는 경향을 보여준다.
이번 보고서는 AI 산업이 기술적 성장과 함께 실용적 확대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며, 2026년 이후에도 AI 모델 수는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소형 모델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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