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 선박서 30대 브라질 국적 선주사 감독관 추락사
주가 4%대 급락

창원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6분경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내 해양플랜트 선박 선미 상부 구조물에서 외국 국적의 선주사 감독관이 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독자 제공]
창원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6분경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내 해양플랜트 선박 선미 상부 구조물에서 외국 국적의 선주사 감독관이 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독자 제공]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사업장에서 3일 선박 구조물 파손으로 외국인 선주사 감독관이 해상으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의 본격화하기로 인해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회사 주가는 이날 4.46%나 빠졌다.

창원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6분경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내 해양플랜트 선박 선미 상부 구조물에서 브라질 국적의 선주사 감독관이 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건조 작업 중이던 15만톤급 선박에서 중량물 구조 테스트를 진행하던 중 구조물이 파손되면서 현장에 입회했던 브라질 국적의 선주사 감독관 A씨(30대)가 바다에 빠진 것이다.

A씨는 사고 직후 실종됐다가 이날 오후 1시 27분경 인근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한화오션은 사고 구역 내 작업을 중지한 상태다.

창원해경과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산업안전보건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시의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명명식에서 이재명 대통령, 조쉬 샤피로(Josh Shapiro) 펜실베니아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시의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명명식에서 이재명 대통령, 조쉬 샤피로(Josh Shapiro) 펜실베니아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한편, 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2022년 1월부터 올 1분기까지 한화오션 소속 근로자는 총 7명 사망했다. 국내 조선사 중 가장 많은 사망 사고를 낸 기업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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