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도 전년 대비 영업이익 68% 개선

콜마비앤에이치 식품과학연구소 연구원. [콜마비앤에이치 제공]
콜마비앤에이치 식품과학연구소 연구원. [콜마비앤에이치 제공]

국내 대표 건강기능식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콜마비앤에이치(대표 윤여원)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7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3% 증가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가 기대치를 종합해 집계한 영업이익 컨센서스(86억원)를 소폭 상회한 성적표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 실적 회복이 반영된 결과로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세"라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은 1641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3분기 첫 달인 7월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7월 매출액이 421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달 실적과 비슷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억원을 기록해 68%나 증가했다.

특히 주주 환원정책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 13일에 진행된 2분기 이사회에서는 창사 이래 첫 중간배당을 의결했다. 보통주 1주당 75원, 총 21억원 규모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배당은 회사의 안정적 재무 구조와 미래 투자를 고려해 이익의 3분의 1 이상은 반드시 배당으로 환원하고, 나머지는 미래사업 투자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세종3공장을 중심으로 맞춤형 제품 개발과 일본, 동남아 등 글로벌 수출국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며 ODM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차세대 원료에 대한 지속적인 R&D 투자와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 성장과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반등은 지주사인 콜마홀딩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콜마홀딩스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757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 자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의 영업이익 증가에 따라 지주사 영업이익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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