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파크골프연맹과 업무협약…시니어 특화 상품 및 투어 출시 예정

김기태 보람상조라이프 대표이사(오른쪽)와 천송희 대한파크골프연맹 회장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보람그룹]
김기태 보람상조라이프 대표이사(오른쪽)와 천송희 대한파크골프연맹 회장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보람그룹]

보람상조가 최근 대한파크골프연맹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연맹 소속 약 15만명 회원에게 고품질 상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파크골프라는 시니어 친화형 스포츠 콘텐츠와 상조서비스 간 접점으로 맺어진 협약에 따라 양사는 향후 파크골프와 상조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상품 개발에 함께 나선다는 방침이다.

파크골프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된 생활 스포츠로, 골프의 매너와 경기방식은 유지하면서도 보다 간편한 장비와 규칙, 짧은 경기 시간, 평지 위주의 코스 구성 등 시니어층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스포츠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참여가 늘면서, 각 지자체에서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에 적극 나서는 등 새로운 지역 기반 여가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대한파크골프연맹은 지난 2003년 창립 이후 파크골프의 국내 도입과 저변 확대를 이끌어온 대표 단체로 2020년 대한노인체육회에 가입했다. 보람상조는 연맹 측과의 협력을 통해 단순 상품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시니어 대상 스포츠·복지 관련 결합상품을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50~60대의 중장년층을 지칭하는 '액티브 시니어'는 과거 노년층으로 통칭되며 소비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하지만 현재는 의료기술의 발전과 기대수명 증가, 퇴직 후 자산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소비 패턴 등으로 인해 주요 소비층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LG경영연구원이 발표한 '향후 30년간 확대될 액티브 시니어의 소비파워' 보고서에 따르면 액티브 시니어의 운동 관련 지출은 가장 활발한 소비층인 MZ세대의 90%에 달할 만큼 높다. 불과 10년 전 30% 수준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이에 따라 상조 서비스 역시 기존의 '장례 중심'을 넘어 삶 전반을 아우르는 방향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시니어 대상 서비스는 단순한 편의 제공이나 기능 중심이 아니라,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감성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보람상조는 앞으로도 고객의 삶을 더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드는 가치 서비스를 지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람상조는 크루즈, 웨딩 등 타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공간형 상조 서비스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두원크루즈페리와 협약을 맺고, 상조 고객을 위한 맞춤형 크루즈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기존의 정형화된 상조 이미지에서 벗어나, 공연, 전시, 뷔페 등 고객 체험 중심의 기획형 콘텐츠를 구상함으로써 경험 기반의 새로운 상조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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