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이익 증가ㆍCFD 관련 손실 등 기저효과
총주주환원률도 강화되고 있는 상황

키움증권 신사옥. [키움증권 제공]
키움증권 신사옥. [키움증권 제공]

키움증권이 지난해 4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총주주환원율도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하반기 추가 이익 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17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자 이익 감소에도 수수료이익 증가와 2023년 4분기 영풍제지 미수금과 CFD(차액결제거래) 관련 손실 4300억원, 투자자산손상차손 620억원 소멸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에 국내 증시 주가 급락에도 투자 비중이 크지 않아 영향은 제한적인 가운데 시장금리(국고채(%) 1년ㆍ3년물 각각 -14bpqoqㆍ-21bpqoq) 하락으로 채권 관련 손익도 양호하게 유지되면서 상품ㆍ기타관련손익 흑자전환(5195억원)에 기인해 호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수수료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1744억원으로 예상됐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일평균거래대금 감소에도 해외주식 약정금액 증가에 따른 수탁수수료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2분기부터 확대된 기업금융과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포함해 구조화금융 증가 지속으로 기타수수료도 양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8% 하락한 138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신용융자잔고 축소와 국내 고객예탁금 요율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 등에 기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 수수료이익 증가와 양호한 운용손익, 2023년 4분기 일회성 요인 소멸에 따른 상품ㆍ기타손익(4857억원) 큰 폭 개선으로 지배주주순이익도 전년 대비 98.3% 오른 8651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플렛폼 증권가로서 업종 내 최고인 16% ROE(자기자본이익률)와 M/S(국내 29%ㆍ해외 34%)를 유지 중"이라며 "오는 2026년까지 별도기준 30% 이상 유지하며 총주주환원률도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 업무영역 확대(발행어음 인가)로 추가 이익 증가도 가능할 것"이라며 "업종 내 PBR(주가순자산비율) 프리미엄은 소멸돼 0.5배에 불과해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