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안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되자 내부통제 강조
금융권 주요 검사결과 발표 내년 초로 연기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자료 이미지 [금융감독원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12/217269_222207_3822.jpg)
금융감독원이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여파로 우리은행 등 금융권의 주요 검사결과 발표를 내년 초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1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위원회 등 소관 부처에 건의해 금융 감독원칙을 견지하면서 경제와 금융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사의 재무적 탄력성이 축소돼 긴요한 자금 공급, 정상적인 배당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달라"며 시장과 소통하며 규제 합리화를 위한 다양한 과제를 발굴할 것을 당부했다.
당초 이달 중으로 예상했던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 결과 발표는 내년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에 대해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원장은 "정치 불안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파생상품 등의 거액손실이나 금융사고 가능성도 커지는 만큼 내부통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은행 완충자본 비율 규제와 유동성 비율 산출기준에 있어서 국가별 재량권 범위내에서 글로벌 규제수준과 비교해 합리적 수준으로 개선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업권도 새 건전성제도(K-ICS)와 관련해 금융환경 급변동 시 적용 가능한 경과조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할 방침이다.
한가린 기자
market@financial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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