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증가ㆍ안정적인 비용 관리 노력 영향
내년부터 공백기 없이 주주친화적 자본정책 지속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신한금융그룹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10/214878_219054_5437.jpg)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영업이익 증가와 안정적인 비용 관리 노력으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3조985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3분기 이자이익과 누적 이자이익은 각각 2조8550억원, 8조49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5.7% 오른 수치다. 특히, 올해 3분기 이자이익은 분기 그룹 NIM과 은행 NIM이 전분기 대비 각각 5bp, 4bp 하락했으나, 금리부자산이 전분기 대비 3.1% 증가하면서 상승 전환했다.
반면에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3.1% 내린 1조2386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부문에서의 손실 영향 때문이다. 비이자이익은 증권 파생상품 거래 손실 1357억원 등의 영향으로 8278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25.6% 감소했다. 글로벌 손익도 대손비용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15% 떨어진 167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03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9% 하락했다. 전분기 부동산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효과가 소멸해서다.
누적 영업외이익은 신한투자증권 지분법 평가손실, 은행 기부금, 신한은행의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2740억원), 홍콩H지수 회복에 따른 ELS 관련 충당부채 환입(913억원) 등으로 총 363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아울러 이달 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98%, 보통주 자본비율(CET1)은 13.13%로, 적정 RWA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증권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선제적 충당급 적립 등 안정적 대손비용 관리와 비용 효율성 개선을 통해 견조한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신한은행 3조1028억원(19.4%) △신한카드 5527억원(17.8%) △신한라이프 4671억원(9.2%)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반면에 신한카드는 올해 3분기 파생상품 거래 손실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했다. 이어 신한캐피탈도 배당 등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지속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9% 줄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제적인 손실 흡수 여력 확보 노력과 함께 다각화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통한 수익력 개선을 통해 그룹의 펀더멘털을 더욱 더 단단하게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신한금융그룹은 오는 2027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 달성을 위해 주주친화적 자본정책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날 이사회는 올해 3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ㆍ소각을 결의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ㆍ소각 한도 중 2500억원은 올해 말까지, 나머지 1500억원은 내년 초에 취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는 연중 공백기 없는 자사주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