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리중앙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콘텐츠 '흑백요리사'로 글로벌 대박을 기록 중인 동영상 스프리밍 플랫폼 넷플릭스가 2002년 상장 이래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콘텐트리중앙의 비상장 자회사 에스엘엘중앙(SLL중앙)의 산하 레이블 '스튜디오 슬램'이 제작을 맡아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21일 주식시장과 업계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 '흑백요리사'로 글로벌 대박을 기록 중인 동영상 스프리밍 플랫폼 넷플릭스가 2002년 상장 이래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3분기 가입자 숫자는 시장 예상치보다 소폭 앞서 전 분기보다 507만 명 증가(총 2억 8272명)했다.

넷플릭스는 주가는 전장보다 11.09% 상승, 763만 89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종약 3278억달러(약 449조원, 종가 기준)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올 들어 무섭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만 57%나 올랐다. 코로나19 동안 폭발적으로 구독자가 늘어난 뒤 성장 둔화 우려로 주가가 폭락했던 2022년 5월 초순의 180달러선에 비하면 4배 넘게 올랐다.

넷플릭스에서는 K콘텐츠가 다시 선전하고 있다. 최근 주춤했던 흐름을 영화 '무도실무관'과 '흑백요리사'로 반전시키며 넷플릭스 3분기 가입자수 상승에 기여한 가운데 4분기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필두로 또 한번 시장 내 K콘텐츠 붐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지난 4월 이후 OTT에서 공개된 38개의 K-오리지널 콘텐츠 중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흑백요리사는 론칭 후 2주 만에 인지율 82%, 시청경험률 52%를 기록하며 단기간 내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흑백요리사는 380만 시청뷰를 기록하며 비영어권 TV 시리즈 부문 1위에도 올랐다. 덕분에 넷플릭스의 3분기 신규 가입자는 50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넷플릭스는 빠르게 '흑백요리사' 시즌2 제작에 돌입한 상태다. 넷플릭스 측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보답하기 위해 시즌2를 준비 중"이라며 "더 다채로운 콘텐츠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흑백요리사의 인기를 이어받을 예능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했다. 더 강력해진 웃음과 공감으로 중무장한 예능들을 선보여 글로벌 이용자들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소식에 콘텐트리중앙 자회사 에스엘엘중앙(SLL중앙)의 산하 레이블 '스튜디오 슬램’이 흑백요리사 제작을 맡은 사실이 알려지며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콘텐트리중앙의 비상장 자회사 에스엘엘중앙(SLL중앙)이 흑백요리사 제작사인 스튜디오슬램에 투자한 바 있다.

흑백요리사 제작사 스튜디오슬램(슬램)은 콘텐트리중앙의 자회사인 SLL의 산하 스튜디오로 ‘크라임씬’, ‘싱어게인’ 등을 제작해 온 예능 레이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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