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ㆍ금융연구기관장 간담회 개최... 금융정책과제 논의
자금흐름 변동, 부채 증가 등의 가능성 대비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금융연구원에서 개최한 '경제·금융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경제·금융연구기관장들과 부채 의존 구조를 자본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 과제를 비롯해 향후 추진할 다양한 금융정책 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위원회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9/213354_217018_129.jpg)
금융위원회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을 주재로 '경제ㆍ금융연구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해 부채 의존 구조를 자본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과제를 비롯해 향후 추진할 다양한 금융정책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논의된 여러 과제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와 심도있는 논의 등을 거쳐 내년 금융위원회 업무계획 수립 시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럽 중앙은행(ECB)에 이어 지난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기준금리를 50bp(bp=0.01%포인트) 인하하는 등 글로벌 통화정책의 전환이 본격화된 만큼 연구기관장들과 함께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연구기관장들은 대체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에서 이미 예상되었던 것으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오랜 기간 고금리 기조에서 전환되는 만큼 향후 예상치 못한 자금흐름 변동이나 부채 증가 등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이 금융 부담 완화와 투자 확대 등 거시경제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수 있는 반면, 금리 인하의 폭과 속도, 그리고 국가 간 금리 차이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며 "앞으로 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에 따른 경제 전반의 레버리지가 확대될 가능성에도 대비해 안정적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부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자본 중심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필요한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연구기관들의 지속적인 정책 제언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