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lobal Standard Technology ; 이하 GST)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GST가 LS일렉트릭과 '액침냉각 기술'을 국산화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액침냉각 기술은 SK그룹과 한화그룹 등 국내 주요그룹뿐 아니라 엔비디아까지 주목하는 기술이다. 엔비디아는 오는 4분기 출시될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부터 '액침냉각'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LS일렉트릭과 데이터센터 전력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서버 액침냉각시스템 국산화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한 GST가 주목받는 배경이다.
이 기술은 리튬이온배터리 모듈에 냉각 플루이드(Thermal Fluids)를 채워 화재를 원천 차단하는 기술이다. ESS나 데이터센터 등에 적용하면 공랭식(공기로 냉방)이나 수랭식(냉각수로 냉방)보다 전력 효율성이 높다.
12일 주식시장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T는 LS일렉트릭과 데이터센터 전력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서버 액침냉각시스템 국산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앞서 GST와 LS일렉트릭은 이달 11일 경기도 화성 소재 GST 본사에서 '액침냉각시스템 제어솔루션 국산화 및 사업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상준 LS일렉트릭 자동화CIC COO(최고운영책임자)와 김덕준 GST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체결식에서, 양사는 AI 확대로 급속 확대되고 있는 데이터센터 시장을 타겟으로 '액침냉각시스템' 국산화, 상용화 개발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액침냉각시스템은 서버와 전자제품, 전기차 배터리 등 다양한 전기•전자기기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에 침전시켜 열을 식히는, 차세대 냉각기술이다. 공기를 통한 냉각방식보다 효율이 높아 30% 이상 전력소비를 절감할 수 있다.
높은 전력 밀도와 에너지 효율이 중요한 데이터센터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AI 산업의 핵심시설인 데이터센터가 '전기먹는 하마'로 불릴 만큼 전력소비량이 많아, 이 시장에서 액침냉각시스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엔비디아는 지금까지는 공랙식 냉각을 활용했지만, 오는 4분기부터 출시되는 차세대 인공지능반도체부터는 액침냉각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최근 회계연도 기준 2분기(5~7월)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액침냉각 데이터센터는 과거에 비해 3배에서 5배까지 AI 처리가 가능하다"며 "액체 냉침을 사용하면 총소유비용(TCO)이 개선된다"고 말했다.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공실률이 사상 최저인 3%를 기록하며 수요가 폭증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추정 기준 2027년까지 약 30여 개의 데이터센터가 신규 준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그룹과 한화그룹도 '액침냉각'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SK그룹과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달 1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SK엔무브는 '액침냉각 ESS 기술' 설명회를 열고 리튬이온배터리 모듈에 냉각 플루이드(Thermal Fluids)를 채워 화재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술은 해양수산부 산하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의 전기추진선박에 공급해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2001년 설립된 GST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배출가스를 정화하는 스크러버(Scrubber)와 공장 장비의 작업 온도를 조절하는 냉각기(Chiller)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해 왔다.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액침냉각시스템 국산화와 양산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S일렉트릭의 자동화 분야 영업 네트워크와 GST의 냉각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계별 협력모델을 구체화하는 한편 공동사업을 추진, 국내외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랙 당 전력밀도가 전통적인 데이터센터보다 10배 이상 높아진 AI 데이터센터는 그만큼 많은 전력과 냉각 성능을 필요로 한다"며 "현재 데이터센터 냉각설비는 외산 제품이 대부분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첨단 산업의 핵심 냉각기술을 국산화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소식에 LS일렉트릭과 액침냉각 국산화 공동개발 협력을 체결한 GST에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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