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전달시스템 개발 전문기업 인벤티지랩이 글로벌 빅파마와 비만치료제와 관련해서 좋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바이오제약업계에 따르면 인벤티지랩이 글로벌 빅파마와 비만치료제와 관련해서 좋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인벤티지랩 측 고위 관계자는 "비만치료제 관련해서는 현재 비밀유지협약(NDA)상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좋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열심히 하고 있으며 차분하게 잘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인벤티지랩은 NDA상 상세한 기업명은 밝힐 수 없으나 현재 글로벌 빅파마와 논의를 마무리하고 계약이 임박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인벤티지랩은 지난 1월 유한양행과 비만 당뇨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인벤티지렙이 발굴한 'IVL-3021'을 유한양행과 공동개발하게 된 것이다. IVL-3021은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의 1개월 장기 지속형 주사제 후보물질로 알려졌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성분인 셈이다.

인벤티지랩은 IVL3021의 제형 최적화, 초기 개발과 제품 생산을 맡는다. 유한양행은 우수한 임상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후기 개발과 상업화를 담당한다.

인벤티지랩은 자체 개발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IVL-DrugFluidic)을 기반으로 장기지속형 비만약을 개발하고 있다. 비만약 투약 주기를 주1회에서 월1회에서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적으로는 투약 주기를 3 개월까지 늘리기 위한 제형 고도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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