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가상자산사업자가 파산하면 은행에서 이용자에게 예치금을 돌려주고 범죄수익 등 불법 재산과 연루된 가상자산은 입출금 자체가 차단될 수 있다. 비트코인 자료 이미지 [픽사베이 제공]
앞으로 가상자산사업자가 파산하면 은행에서 이용자에게 예치금을 돌려주고 범죄수익 등 불법 재산과 연루된 가상자산은 입출금 자체가 차단될 수 있다. 비트코인 자료 이미지 [픽사베이 제공]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기록하며 재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10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비트코인 1개당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3.99% 오른 5만7348달러에 거래 중이다. 지난 8일까지만 해도 5만5000달러대 밑에서 움직이던 가격은 이날 5만5000달러선을 회복한 뒤 5만70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의 상승세와 함께 나타나고 있다"며 "이날 나스닥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모두 1.16%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그동안 하락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다. 오는 11일 소비자물가 지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새 물가 지표가 미 연방준비제도 9월 금리 인하 기대를 더욱 정당화할 것이란 기대를 높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대선 TV 토론을 하루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도 비트코인 상승을 이끌었다는 시각이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낙점되면서 상승세를 탔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앞서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영향을 준 것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 대학과 함께 지난 3∼6일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로 47%의 해리스 부통령을 조금 앞선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는 등 '가상화폐 대통령'을 자처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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