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유럽과 중국으로 FSD 확대 계획 발표
퓨런티어·라닉스·인포뱅크 등 관련주 동반 상승세
일론 머스크 CEO "아직 규제 당국 승인 남아있어"

[파이낸셜포스트 그래픽]
[파이낸셜포스트 그래픽]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내년 1분기 유럽과 중국에서 완전 자율주행 가능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자율주행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퓨런티어는 이날 오후 1시 2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06% 오른 1만8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라닉스(17.08%), 스마트레이더시스템(6.74%), 인포뱅크(2.58%), 넥스트칩(3.13%) 등 자율주행 관련 종목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테슬라는 차량의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FSD' 판매를 내년 1분기에 유럽과 중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에는 FSD 작동 중 운전자 개입이 필요하기까지 차량이 자율적으로 주행하는 거리를 종전보다 6배 늘린 'v13버전'을 오는 10월 출시한다는 계획까지 포함됐다.

FSD는 유럽과 중국서 이미 출시한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자동차가 카메라와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자동 주차하고 차선을 변경하며 정지 신호에서 속도를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이 서비스는 테슬라 고객을 위한 유료 추가기능으로 제공되며 아직 유럽과 중국 당국의 규제 승인이 나기를 기다리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규제 당국의 승인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지난 5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9% 오른 230.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35달러까지 치솟으며 전 거래일보다 7.11%나 수직 상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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