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간밤 뉴욕증시 폭락장 재연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대표주 동반 하락세
![[파이낸셜포스트 그래픽]](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9/212436_215843_4544.jpg)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삼성전자 이날 오후 2시 3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31% 내린 7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15만4800원에 거래돼 전 거래일보다 8.02% 하락했다. 장초반 15만2900원까지 떨어져 ’16만하이닉스‘에서 이탈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지난 8월 미국 제조업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등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달 5일 이후 한달 만에 경기침체 경계로 매도세가 불붙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2를 기록했는데 시장 예상치(47.5)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미국 경제성장률을 실시간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에서는 올해 3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연율 환산 기준 2.0%로 제시돼 지난 7월 26일 2.8%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이같은 최근 거시지표에 따른 영향으로 뉴욕증시는 이날 매도세가 급격히 확산되면 폭락장을 연출했다. 미국 현지시간 지난 3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 떨어진 4만936.9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2.12% 내린 5528.93, 나스닥종합지수의 경우 3.26%나 급락한 1만7136.3의 종가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반도체주는 큰 낙폭을 기록했다는데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9.53%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인텔(-8.8%),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96%), AMD(-7.82%), 브로드컴(-6.16%) 퀄컴(-6.88%) 등이 모두 줄줄이 동반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