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14%↓ · 코스닥 0.84%↓...피벗 기대감에 엇갈린 국내 증시
KB증권 "전반적인 펀더멘털로 실적과 경제 지표 등에 주목해야 할 것"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소재한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 전경. [하나은행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8/211814_215007_4452.jpg)
코스피가 미국의 피벗(pivot·통화정책 방향 전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지수 2700선이 무너지며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14% 내린 2698.0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미국 피벗의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전 거래일보다 0.56% 오른 2716.88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순매도의 영향으로 급락했다. 코스피가 27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일 2696.63을 기록한 뒤 4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84% 하락한 766.79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장 초반에는 전 거래일보다 0.48% 오른 가격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하락 전환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통화정책 기조변화(피벗) 의지를 밝혔다.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으나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기대만큼 강세를 보이지 못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한 경로에 들어와있다"며 "강한 노동시장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는 향후 고용시장 중심으로 완화적 통화정책 방향성을 암시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금리인하의 시기와 폭은 향후 데이터와 리스크 균형에 달려있다"면서 "정책 조정의 시간이 다가왔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라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1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1.15%,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47% 상승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와 중소형주 위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자동차(4.5%)를 중심으로 한 경기소비재(1.7%)와 반도체(3.6%), IT(1.7%)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어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지난 7월 신규주택판매까지 반영한 부동산 업종도 2%를 기록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줬다. 지방은행(5.1%)과 엔비디아(4.6%)의 오름세도 눈길을 끌었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선반영돼있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올해 4회, 내년 5회 정도 금리인하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며 "단기적 통화 완화정책은 이미 시장에 대부분 반영된 만큼 앞으로 중요한 것은 전반적인 펀더멘탈로 실적과 경제 지표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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