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한결같은 유소년체육 기초 종목 지원 40년간 이어져

조대규 교보생명 사장(앞줄 오른쪽 5번째), 맹은영 제천시 부시장(오른쪽 4번째),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앞줄 왼쪽 4번째), 심은석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회장(왼쪽 5번째)이 지난 26일 충북 제천 세명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탁구 개회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교보생명 제공]
조대규 교보생명 사장(앞줄 오른쪽 5번째), 맹은영 제천시 부시장(오른쪽 4번째),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앞줄 왼쪽 4번째), 심은석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회장(왼쪽 5번째)이 지난 26일 충북 제천 세명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탁구 개회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교보생명 제공]

교보생명은 체육 꿈나무들의 미니올림픽인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막바지를 향하면서 페어플레이 정신에 따른 승부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교보생명은 지난 13일 경북 예천에서 육상대회 일정을 시작으로 내달 2일까지 1개월여간 ‘2024년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육상과 테니스, 유도, 체조, 수영, 빙상, 탁구 등 7개 종목에 전국 초등학생 선수 4000여명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찜통 더위에서 진행된 육상 종목에서는 대회 신기록 5개와 대회 타이기록 1개 등 우수한 성적으로 한국 육상의 미래를 밝게 만들고 있다. 남다른 스포츠맨십도 돋보이는데 승자가 아쉽게 패한 선수를 위로하고 패자는 상대 선수를 진심으로 축하하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띈다.

지난 26일에는 탁구 개회식을 시작으로 에는 제2의 유승민·신유빈을 꿈꾸는 탁구 꿈나무들의 열전이 시작됐다. 충북 제천 세명대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 개회식에는 선수단은 물론 조대규 교보생명 사장과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김택수 대한탁구협회부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해 체육 꿈나무들의 선전을 응원했다. 

아울러 꿈나무체육대회 40주년을 기념해 보육시설 체육 꿈나무들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도 함께 열려 눈길을 끌었다. 조대규 교보생명 사장은 “꿈나무체육대회를 거쳐간 여러 선배들이 우리나라를 빛낸 것처럼 여러분 또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스포츠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보생명은 꿈나무체육대회와 체육꿈나무 장학사업으로 선수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행사장에는 꿈나무체육대회 출신 스타 선수들이 찾고 김택수 부회장이 당초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출국하려던 일정을 변경해 체육 꿈나무들을 만났다. 체조 요정 여서정 선수의 아버지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도 선수들에게 경기장을 직접 찾았다. 

한국마사회 탁구선수단 간판스타 서효원 선수는 사인회를 열고 체육 꿈나무들을 위한 응원 문구를 적었다.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고양시청 김아랑 선수 역시 지난 25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사인회를 통해 후배 체육꿈나무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에서 개최하는 국내 유일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다. 교보생명은 체육 꿈나무 조기 발굴·육성과 기초 종목 활성화를 위해 1985년부터 대회를 열고 있는데 모든 선수단에게 교통비·숙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우수선수·학교에는 장학금도 지급한다.

육상 종목에 출전한 자녀의 응원차 경기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우리 아이들이 올림픽 메달을 꿈꾸는 여정을 함께 해주고 있는 고마운 대회”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꿈나무체육대회를 거친 선수는 14만8000여명으로 이중 국가대표 선수는 450여명에 달한다. 이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받은 메달은 200여개가 넘어 메달리스트의 산실이자 한국 체육의 요람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출신 선수로는 한국탁구 간판 신유빈이 대표적인데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줄곧 꿈나무체육대회에 매년 참가했다. 신유빈은 만 14세였던 2019년 역대 탁구 최연소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신유빈과 함께 혼합복식 메달을 노리고 있는 임종훈 역시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으로 태극마크의 꿈을 키웠다.

여서정은 초등학교 2학년 처음 꿈나무 대회에 출전했고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성장했다. 빙상 최민정, 이상화와 유도 최민호, 김재범, 체조에서는 여홍철, 양학선, 수영에서는 박태환, 김서영, 테니스의 권순우, 정현, 탁구의 김택수, 유승민, 육상의 우상혁 등도 이 대회 출신이다.

대한육상연맹 관계자는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는 유소년들이 훌륭한 선수로 자라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초 체육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의 숨은 공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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