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런 상황 안내지침 보완·개선요구…예보 부실정리 계획도 가결 처리

금융위원회가 신한·KB·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와 산하 5개 은행 등 모두 10곳이 위기 상황에 대비해 세운 ‘자체 정상화 계획’을 승인했다. 은행 자료 이미지 [픽사베이 제공]
금융위원회가 신한·KB·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와 산하 5개 은행 등 모두 10곳이 위기 상황에 대비해 세운 ‘자체 정상화 계획’을 승인했다. 은행 자료 이미지 [픽사베이 제공]

금융위원회는 신한·KB·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와 산하 5개 은행 등 모두 10곳이 위기 상황에 대비해 세운 ‘자체 정상화 계획’을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10개 금융사는 ‘금융체계상 중요한 금융사(D-SIB)’로 지정돼 경영 위기에 대비한 자체 정상화 계획을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이는 대형 금융사의 부실화를 막고 경제·금융에 미칠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금융안정위원회(FSB)와 바젤위원회(BCBS) 권고 사항이다.

다만 금융위는 심의를 통해 이들 D-SIB 지정 금융사에 대한 보완·개선을 요구했다. ICT서비스 등 핵심 공유서비스 중단시 위기 상황 분석을 다양화할 것과 뱅크런에 따른 금융소비자 혼선을 막기 위한 안내 지침, 내부 직원의 대응 매뉴얼을 보완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또 책무구조도에 자체 정상화 계획의 실행에 필요한 임원별 내부통제 책임을 명확히 하는 한편 위기상황 대비 모의훈련도 강화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금융위는 이날 예금보험공사에서 제출한 부실정리 계획도 가결 처리했다. 이는 D-SIB 지정 금융사의 자구계획 이행이 힘들 때 예보에서 신속한 정리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계획이다.

한편 금융위는 내년 예보 부실정리 계획에 대해 실리콘밸리은행(SVB), 크레디트스위스(CS) 등 뱅크런 사례처럼 신속 개입 및 정리방안과 해외 협력에 대한 보완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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