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생명의전화와 공동개발…위기 징후시 대면 전환 대응
![삼성금융네트웍스가 SNS기반 상담 플랫폼 ‘청소년 SNS 상담채널 라임(라임)’ 앱을 론칭했다. 20일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 청소년 상담채널 ‘라임’ 앱 오픈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생명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6/207357_209598_3328.jpeg)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 등 삼성그룹 금융사 공동브랜드)는 SNS 기반 상담 플랫폼 ‘청소년 SNS 상담채널 라임(라임)’ 앱을 론칭했다고 20일 밝혔다.
교육부, 생명의전화와 함께 개발한 ‘라임’은 모바일 환경에 친숙한 청소년들이 앱을 통해 마음건강 관리를 생활화하고 우울, 불안 등 심리적·정서적 위기에 대처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이날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 오픈식에는 삼성금융네트웍스와 교육부, 생명의전화 관계자들이 참석했는데 나주범 교육부 차관보,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 하상훈 생명의전화 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최근 청소년의 자살이 사회적·환경적 변화로 꾸준히 늘면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2022년 총 337명으로 11년 연속 청소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중·고교생이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도 13.5%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 자살시도율은 2020년 2%에서 지난해 2.6%로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이다.
삼성금융네트웍스에서 선보인 ‘라임’은 Life-Mate의 약자로 청소년의 ‘인생 친구’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UX·UI에 라임 열매를 캐릭터로 만든 ‘라임이’를 사용한다.
무엇보다 앱 개발을 주도한 삼성금융네트웍스와 생명의전화는 청소년이 심리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상담받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기울였다. 상담을 원하는 청소년은 게시판, 채팅, 음성·화상 중 선호하는 방식을 택해 같은 상담사와 8회까지 연속 상담할 수 있다.
상담 청소년이 직면한 위기 단계별로 세분화된 실시간 상담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게 된다. 채팅 상담 중인 청소년이 고위험군으로 판단될 경우 음성 또는 화상으로 연속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시 상급병원을 비롯한 전문기관과 연계되는 핫라인도 운영한다.
아울러 전문가들이 개발한 6가지 심리검사와 감정기록 캘린더 등 마음건강 자기돌봄 툴(Tool)을 제공해 청소년들이 일상 속에서 마음건강을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나주범 교육부 차관보는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보호와 위기예방 차원의 선제적 지원활동을 통해서 미래 세대 주역인 청소년들의 마음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지금까지의 사회공헌 활동 노하우를 토대로 청소년을 자살로부터 보호하고 위로와 따뜻한 감정을 나누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청소년들 사이에 건강한 생명존중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응원하고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라임 앱 출시는 삼성의 대표 CSR사업인 ‘청소년 생명존중사업’ 체계를 완성하고 사회적 난제인 청소년 마음건강의 위기 해결을 위해 삼성과 정부·시민단체의 협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라임’ 서비스는 앱 다운로드한 뒤 회원가입 절차를 마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연말까지 6개월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오는 2025년 1만5000명, 2026년 2만명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청소년 SNS 상담채널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