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살 생일 맞은 신 전무, 올해부터 한국 국적 얻어도 병역 이행 의무 사라져

롯데지주(주) 미래성장실장 兼 롯데바이오로직스(주) 글로벌전략실장 전무 신유열.
롯데지주(주) 미래성장실장 兼 롯데바이오로직스(주) 글로벌전략실장 전무 신유열.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30일 서른 38살 생일을 맞았다. 재계에서는 신 전무가 올해 한국 국적을 회복하고 대외활동을 넓이면서 승계작업에 속도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신 전무는 1986년 3월 30일생으로 만 38세가 됐다. 

신 전무는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으나 일본 도쿄에서 자랐다. 현재는 일본 국적자이다. 신 전무는 2020년부터 롯데 계열사에서 근무를 시작하면서 한국과 일본으로 오가며 경영 수업을 밟고 있다.

올해부터 한국 롯데에서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책임지게 된 만큼 신사업 등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낸 뒤 국적을 회복하고 본격적인 승계 발판을 마련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롯데정보통신 부스를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제공]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롯데정보통신 부스를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제공]

특히 신 전무는 지난해 연말 롯데그룹 정기인사에서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전무으로 올라섰다. 신 전무는 다양한 글로벌 투자 경험을 토대로 그룹 중장기 비전과 신성장 동력 발굴, 미래 신사업 확대의 중책을 수행하게 된다. 신 전무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도 겸직하고 있다. 롯데그룹 미래성장의 핵심인 바이오사업 경영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CDMO기업으로의 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끌 계획이다.

(왼쪽부터) 신유열 롯데지주미래성장실장, 지드래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첫날인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왼쪽부터) 신유열 롯데지주미래성장실장, 지드래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첫날인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재계에서는 신 전무가 올해 한국 국적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는 올해부터 신 전무가 한국 국적을 얻는다고 해도 병역을 이행할 의무는 없기 때문이다. 국내 병역법에 따라 국적 회복자는 38세부터 병역의무가 면제된다. 병역법은 만 나이가 아닌 연 나이를 적용하기 때문에 신 전무는 생일과 상관 없이 지난 1월부터 언제든지 국적을 회복해도 병역을 이행할 의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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