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여러 곳으로부터 CCUS 사업 의뢰 잇따라
MOA에 따른 사업 이어지며 미국 CCUS 사업 본격화

LowCarbon_LOA [로우카본 제공]
LowCarbon_LOA [로우카본 제공]

글로벌 기후테크 선도기업 로우카본은 미국 플로리다주 힐스버러 카운티로부터 CCUS(탄소 포집, 활용, 격리) 사업 본격화를 위한 LOA(낙찰통지서)를 받아 본계약을 위한 마지막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주 힐스버러 카운티 관계자는 “이번에 카운티에서 운영하는 쓰레기 소각장에서 하루 300톤~4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처리하는 플랜트로 확장하는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동안 진행된 모든 행정적 정치적 절차를 완료해 기쁘며, 무엇보다 로우카본의 능력에 대해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다.

이번 LOA는 MOU나 MOA와 달리 계약에 준하는 법적 효력을 갖고 있다. 로우카본은 이를 계기로 향후 미국에서의 CCUS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로우카본의 CCUS 기술은 쓰레기 연소 후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자원 물질로 전환하고, 이를 인공 경량골재로 만들고 보도블록 등 콘크리트 형태로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이산화탄소를 제품에 영구격리하는 사업이다.

이철 로우카본 대표이사는 “하루 400톤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는 CCUS 설비만 해도 약 30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플로리다주의 다른 지역에서도 대규모 CCUS 사업에 대한 의뢰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미국에서만 기후테크로 수조 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소각장 전경 [로우카본 제공]
소각장 전경 [로우카본 제공]

로우카본은 실제로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용액을 직접 활용해 보도블록을 만들고 이를 강진만생태공원에 실제 시공했다. 이때 사용한 보도블록은 기존의 일반 보도블록보다 39.2% 더 이산화탄소를 격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녹색산업의 수출·수주 목표를 22조 원으로 잡고 2027년까지 녹색융합클러스터 10곳을 구축하는 등 녹색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수출을 위한 설비 확장 등에 필요한 투자비 조달 등 중소기업으로서 겪는 어려움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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