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1년 동안 이어온 실적 ‘신기록 행진’을 멈췄다. 반도체 부문에서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음에도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 부진이 실적을 갉아먹었다. 디스플레이 부문 영업이익은 1400억원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1조7100억원) 대비 91.81% 하락한 수치다. LG디스플레이 상황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올 1분기 9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6년 만에 적자 전환한 데 이어 2분기에는 손실 규모가 2281억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대표들을 만나 '정보기술(IT) 기업의 자본•기술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지난 6월 부처들의 규제개혁 의지 부족에 대해 "답답하다"며 규제개혁 회의를 돌연 취소한 후 두 번째 규제개혁 행보로 '인터넷전문은행 은산분리 완화'를 택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규제혁신 행사에 참석해 "은산분리는 우리 금융의 기본원칙이지만 제도가 신산업의 성장을 억제한다면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며 "인터넷은행에 한정해 혁신 IT기업이 자본과 기술 투자를
국가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작된다. 세계 11위 성능인 슈퍼컴퓨터 5호기에 가상화 기술을 접목, 기업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IT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림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다음달 가동하는 슈퍼컴 5호기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이어 올 연말까지 슈퍼컴 5호기와 국가연구망을 연계한 클라우드 전략을 수립한다. ■ 슈퍼컴 용량 10% 내외 클라우드 서비스KISTI가 크레이코리아를 통해 도입한 슈퍼컴 5호기는 연산 속도가 이론성능 기준 25.7페타플롭스(PF)에 달하고 계산노드가 8304
중국 스마트폰 1위 업체인 화웨이의 리처드 위 소비자부문 대표는 지난 3일 “이르면 내년 4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꺾고 세계 정상에 오르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이다. 화웨이는 올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누르고 삼성전자를 바짝 따라붙었다. 달라진 화웨이의 위상 때문인지 위 대표 발언은 허풍이 아니라 선전포고로 받아들여졌다.국내 산업계에 ‘차이나 포비아(중국 공포증)’가 확산하고 있다. 주요 산업에서 중국의 추격을 경고하는 목소리는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최근 들어 ‘우려’가 ‘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세 분기 연속 감소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504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었다.문제는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판매량과 점유율이 감소한 기업은 1위인 삼성전자밖에 없다는 점이다. 애플은 점유율 3위로 밀려났지만 프리미엄 전략이 성공을 거두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2011년부터 이어진 삼성-애플 구도를 처음 깨뜨린 화웨이는 물론 샤오미, 오포 등 다른 중국 업체들도 점유율을 큰 폭으로 늘렸다. 스마트폰 시장의 위기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이하 4차특위)가 제시한 105개 정책 과제 권고(안)에대해 정부가 부처별 역할 분류는 물론 과제화 작업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2기 4차특위 출범을 앞두고 개혁 과제가 정책으로 구체화되지 않아 자칫 4차특위 논의가 탁상공론에 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국회 4차특위는 지난해 12월 출범 이후 6개월 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등 8개 정부 부처와민간 전문가 논의를 거쳐 105개 정책권고(안)을 채택, 지난 5월 정부부처에 전달했다.105개 정책권고(안)에는 △일본 수준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그들의 사업 모델을 바꿔야 할 때가 됐다."(대니얼 이브스 GBH인사이트 연구원)소셜미디어 업체들의 주가가 잇따라 폭락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지난 26일(현지 시각)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으로 주가가 19% 하락한 데 이어 27일 트위터마저 지난 2분기 사용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이날 하루 20% 이상 주가가 내려앉았다. 외신들은 이 업체들이 이용자를 끌어모은 뒤 광고로 수익을 올리는 예전 방식으로는 더 이상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다른 IT(정보기술) 기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가 기술애로 해결이 필요한 중견·중소기업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크라우드 소싱(Crowd-Sourcing) 방식으로 연결해주는 온라인 플랫폼을 조성한다. 산업부와 중견기업연합회(회장 강호갑)는 18일 중견기업 최고기술경영자(CTO) 협의회를 개최하여 중견·중소기업 혁신을 위한 ‘한국형 기술문제해결 플랫폼(가칭 K-Tech Navi)’ 조성 계획을 소개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산업 융·복합 강화, 빠른 신제품 출시 속도 등의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에 대응하여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외부 자원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 기업인 영국 드비어스 그룹은 지난달 29일 "오는 9월 인공 합성 다이아몬드를 주축으로 한 새 보석 브랜드 '라이트박스(Lightbox)'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하 광산이 아닌 공장에서 합성한 다이아몬드를 보석 시장에 내놓겠다는 것이다. 과거 공업용으로 합성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진 적은 있지만 보석용으로 대량 생산에 들어가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드비어스는 라이트박스 브랜드를 통해 천연 제품의 10~15% 수준의 저가 다이아몬드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향후 전 세계 보석 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1
“7월26일은 ‘페이스북 목요일’로 기억될 것이다.”(CNBC) 페이스북 주가는 26일(현지시간) 18.94% 급락해 하루 만에 시가총액 1197억달러(약 134조원)가 증발했다. 하루 시총 감소액으로는 미국 증시 사상 최대다. 맥도날드나 나이키 규모의 기업이 사라진 셈이다. 지난 25일 2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페이스북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한꺼번에 불거진 탓이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고위 경영진 9명이 올 들어 보유 주식을 내다 팔았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페이스북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내년 이후 중국의 시장 진입에 따른 공급과잉 및 업황 고점 우려, 미국 인텔의 차세대 메모리 확대 등으로 ‘시계(視界) 제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 수출을 사실상 지탱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는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등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 등에 따른 단기적 업황 둔화 우려 속에서 첨단 신기술의 본격적 수요 확대 시기를 정확하게 예상하기 어렵다는데 있다. 시장 예측 실패로 점유율을 잠식 당할 경우 중국 후발업체에
해방 이후 연일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우는 폭염으로 여기저기서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더울 땐 시원하게, 추울 땐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해주는 스마트웨어 덕분에 땀이 흐르지 않는다. 옷 속에는 자유롭게 휘어지는 배터리가 탑재됐다고 하는데 폭발 위험이 전혀 없어 안심하고 입을 수 있다. 이번 여름에는 바빠서 휴가를 가지 못할 것 같다. 대신 스마트폰과 가상현실(VR) 기기로 가고 싶은 여행지에 가서 현지 음식을 가상으로 맛볼 수 있어 아쉽지 않다. 얼마 전 이사 온 신도시에는 발전소가 없다. 대신 집집마다 창문에 태양전지가 있어 낮 시
“구글은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가장 적합한 답을 줄 것입니다. 인공지능(AI)은 구글의 최종 도착지입니다.”(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최근의 첨단 정보기술(IT) 흐름을 그대로 반영한 듯한 이 같은 발언은 놀랍게도 초고속인터넷이 막 보급된 지난 2000년에 나왔다. 여느 인터넷 기업처럼 검색엔진으로 출발한 구글은 이미 18년 전부터 이처럼 명확한 지향점을 설정해 달려왔다. 그리고 자회사 딥마인드의 AI 엔진 ‘알파고’가 2016년 3월 세계 최고의 바둑 기사 이세돌 9단을 꺾으면서 장기과제가 완성단계에 왔음을 스
1990년대 인텔은 '인텔 인사이드'란 브랜드 마케팅으로 고객사뿐만 아니라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첨단 기술기업이라는 존재감을 강렬하게 인식시켰다. 최근 국내 IT 서비스업계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첨단기술 분야의 선도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방법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LG CNS는 올 4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브랜드로 '팩토바'를 명명한데 이어, 최근 블랙체인 플랫폼 명칭을 '모나체인', 사물인터넷 플랫폼 명칭을 '인피오티', 스마트시티 플랫폼 명칭을 '시티허브'로 명명하면서 이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5세대(96단) V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양산에 돌입했다. 2013년 8월 데이터 저장 최소 단위인 셀(cell)을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24단(1세대)을 쌓아올리는 파격적인 기술로 V낸드 시대를 열었던 삼성전자가 5년 만에 4배 많은 96단까지 셀을 쌓아올리는 데 성공했다.‘반도체 굴기’를 외치며 올 하반기 32단(2세대) V낸드 양산을 앞둔 중국의 맹추격에 쐐기를 박는 한편 삼성전자의 초(超)격차 전략을 전 세계 반도체 업계에 다시금 확인시켰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제 V낸드의 적층 단수 경쟁은 무의미
5G가 제공하는 사회경제적 가치는 2025년에 최소 30조3235억원, 2030년에는 최소 47조75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KT(회장 황창규)는 2019년 3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5G 도입에 따른 주요 산업 및 환경 변화와 5G가 제공하는 사회경제적 가치를 분석한 ‘5G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를 출간했다고 9일 밝혔다. ▲ 5G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인포그래픽KT경제경영연구소가 펴낸 이번 보고서는 국내 최초로 5G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분석했다. 단순히 네트워크 사업자들의 수익이 아닌 5G 관련 산업별로 기업,
5세대(G) 이동통신이 국내에서만 2030년 최소 47조8천억원의 사회경제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KT경제경영연구소는 9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5G 보고서를 내놨다.이에 따르면, 자동차 헬스케어 스마트팩토리 등 10개 주요 산업에서 최소 42조3천억원의 가치가 창출될 수 있다.5G는 그 자체로 산업이다.하지만 5G가 주목을 받는 부분은 4차 산업혁명을 일으키는 핵심 원동력으로 기반기술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다.지난 산업혁명에서는 전기, 컴퓨터, 증기기관 등 당시의 최상위에 있던 핵심기술이 각종 산업에 활용되면서
국토교통부가 건설산업 혁신방안을 밝표했다.국내 건설산업에 첨단 ICT 기술을 접목시켜 스마트산업으로 변신시키고 설계·엔지니어링·투자개발사업 경쟁력을 높여 고부가가치 건설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내용과 국내 건설산업의 고질적인 병폐인 불법하도급, 부실시공 등을 없애 공정산업으로 키우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낙후된 기술과 낮은 생산 효율, 뿌리깊은 불공정 관행이 자리잡은 전통산업을 지속성장이 가능하도록 첨단 글로벌산업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국토부는 기술혁신, 생산구조 혁신, 시장질서 혁신, 일자리 혁신 등 4대 목표를 제시
2000년 11월 일본 자동차 회사 혼다가 신형 로봇을 공개했다. 아시모(ASIMO)라는 이름이 붙여진 키 120㎝, 무게 52㎏의 이 로봇은 등에 배낭(배터리팩)을 멘 모습 때문에 마치 등교하는 초등학생을 연상케 했다. 아시모는 사람의 형태를 갖추고 두 발로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는 최초의 로봇이었다. 아시모는 당시 로봇이라면 생산 공장에서 제품을 조립하는 한팔 로봇이나 장난감 로봇만 떠올리던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다. 아시모의 탄생을 지켜본 전 세계 과학자들은 사람과 똑같은 로봇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