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9070억원, 수주 3조167억원
주택 원가율 개선에 따른 전사 실적 안정세 실현
현금 2조357억원, 순현금 9339억원
!['아크로 드 서초' 단지 투시도 [DL이앤씨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7077_275204_1612.jpg)
경기 침체와 건설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DL이앤씨가 원가율 안정화와 리스크 관리 노력, 수익성 중심의 경영으로 3분기에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DL이앤씨는 6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 116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가 기대치를 종합해 집계한 컨센서스(1101억원)에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이다. 영업이익률도 1.8%포인트(p) 상승하며 실적 개선세를 확인했다.
다만 매출액은 1조907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DL이앤씨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설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효율적인 사업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했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 지표인 원가율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 법인을 합산한 DL이앤씨 3분기 원가율은 87.5%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p 하락하며 개선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돼 온 효율적 사업 관리 기조가 성과로 이어진 결과로 특히 주택사업 부문 원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92.3%에서 82.6%로 9.7%p 대폭 개선되며 전사 수익성 회복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5개 분기 연속 90% 이하의 원가율을 유지하며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 경영 기조를 확실히 굳혔다.
이와 함께 DL이앤씨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98.4%, 차입금 의존도는 10.9%로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돈다. 현금·현금성 자산은 2조357억원, 순현금은 9339억원으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외부 차입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2019년 이후 7년 연속 건설업종 최고 수준인 'AA-(안정적)' 신용등급을 유지하며 견조한 재무 건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신규 수주는 3분기 연결 기준 3조167억원을 기록했다. 주택사업 부문에서는 정비사업과 공공주택 개발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주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수주로는 장위9재개발(5214억원), SH연희2재개발(3993억원) 등 정비사업과 LH광명시흥 공공택지조성사업(4459억원)이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당사는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하며 향후에도 실적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나아가 오는 4분기에는 서울·부산에서 추가적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재개발 사업 참여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주택 수주 목표 초과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