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서 '2025 우수 기술 설명회' 개최… 250여명 참석
2009년 이후 2800개 협력사 참여… 우수 기술 소개 성과
ESG 펀드 무이자 대출등 中企 상생 프로그램 총망라
![15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5 우수 기술 설명회'에서 삼성전자 김영상 상무가 특강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0/234873_243719_2945.jpg)
삼성전자가 협력 회사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유 특허 253건을 무상으로 이전하고, AI와 스마트 제조 관련 우수 기술 111건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 지식재산처 산하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과 공동으로 '2025 우수 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104개 협력 회사 경영진과 연구원, 45개 기술 협력 기관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산업계 최대 화두인 AI와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 기술, 차세대 소재·공정·환경 기술 등을 소개받았다.
◆AI 생산성 혁신 사례 첫 공개…중기부 기술보호 정책도 특강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삼성전자가 AI를 활용한 생산성 혁신 사례를 처음으로 공유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 과정에 사내 AI 코딩 어시스턴트를 활용한 사례와 AI CS 상담봇을 통한 글로벌 콜센터 자동화 및 운영 효율성 개선 사례 등을 발표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기술보호 강화 정책 및 지원 제도'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협력 회사들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기술보호 체계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미래 먹거리 기술 111건 총출동
이번 설명회에서 소개된 111건의 우수 기술 중 20건은 참석 기업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발표를 통해 상세히 설명됐다.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는 ▲서울시립대의 신축성 변형 센서 연동 무선 모니터링 시스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머신 러닝 기반 신호 데이터 상태 분석 장치 ▲가트비젼의 AI 기반 제조 라인 품질검사 솔루션 ▲한국전기연구원의 사용자 맞춤형 보조력 제공 웨어러블 로봇 시스템 등이 소개됐다.
차세대 소재·공정 기술로는 ▲서울대의 HBM 반도체 패키지 방열 성능 개선 구조 설계 및 제조 기술 ▲한국과학기술원의 산업 현장 소음 저감 흡음장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가스 클러스터 이온 빔 생성장치 등이 발표됐다.
환경 기술 분야에서는 ▲한양대 에리카·경북과학기술원의 태양열을 활용한 대기 중 물 수확 장치 ▲한양대 에리카·인하대의 이온젤 기반 신축성 슈퍼커패시터 ▲루소의 고기능성 재활용 플라스틱 컴파운드 제조 기술 등이 주목받았다.
![15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5 우수 기술 설명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차상훈 사무관이 특강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0/234873_243720_300.jpg)
◆특허 무상 개방·ESG 펀드 등 상생 지원 확대
삼성전자는 별도 부스를 통해 디스플레이·모바일·가전·통신·네트워크 분야 보유 특허 253건에 대한 무상 이전 상담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보유 특허를 무상으로 개방해왔으며 지난해까지 2300여 건의 특허가 무상 이전됐다.
또 지난해 조성된 '협력 회사 ESG 펀드'를 통해 협력 회사의 사업장 환경 안전 개선과 에너지 사용 저감 등 ESG 투자에 대한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기술자료 임치제, KB국민은행의 기술 금융 상담 등이 함께 제공됐다.
삼성전자 상생 협력센터장 엄재훈 부사장은 "우수 기술 설명회는 삼성전자, 협력 회사, 정부와 국내 연구기관이 함께 기술 혁신의 길을 모색하는 상생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협력 회사들이 산·학·연 협력을 통해 AI, 스마트 제조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수 기술 설명회'는 2009년 시작 이후 2800여 개 협력 회사의 5500여 명 경영진과 연구원이 참석해 총 534건의 우수 기술 소개와 정보 교류가 이뤄졌으며 대·중소기업 상생과 기술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왔다.
